美 뉴욕포스트 “트렌스젠더와의 경기를 거부한 여성선수들의 결단을 칭송한다”

“남성이 여자 경기에 참가하는 건 불공정할 뿐 아니라 안전 문제도 상당해”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4.12.04 17:14:53

 미국 민주당이 지난 6일 대선에서 참패한 이유 중 하나는 트렌스젠더 문제다. 이 논란은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뜨거워졌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은 생물학적 남성인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 등을 적극적으로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는 여성 운동선수들이 트렌스젠더 선수와의 불공정한 경기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의 자유우파 성향 매체인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29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의 광기에 맞서 싸우는 용감한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찬사를(Bravo to the brave women athletes who are standing up to trans madness)”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미국 여자배구 대학리그에서 와이오밍 대학, 유타 주립대학, 네바다 대학, 리노 대학 등의 선수들이 트랜스젠더인 블레어 플레밍(Blair Flemming)이 소속된 산호세 주립대학과의 경기를 거부하며 몰수패를 당한 사실을 소개한 후, 이를 ‘조용한 저항(quiet revolt)’이라고 규정했다.

사설은 여성 선수들에게 사실상의 남성 선수와 경기를 하거나 우승의 기회를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불공평한 정도가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짓(isn’t just unfair, it’s insane)”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설은 공식 성대결이 아닌 여자 종목에 남자가 참가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는 일일 뿐 아니라 ‘안전 문제(matter of safety)’도 있고 강조했다. 스포츠 종목에 따라서는 여성들이 남성과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설은 지난 10월 블레어 플레밍이 배구경기 도중 샌디에이고 주립대 선수인 키이라 헤론의 얼굴에 공을 스파이크해 부상을 입힌 사실을 지적하면서 “여성 선수들이 키가 크고 힘이 센 남성 선수로 인해 다치는 이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트렌스젠더와의 경기를 거부한 여자 배구선수들의 입장 표명을 ‘영웅적’이라고 치하혀먼서도 “이런 상황이 왔다는 사실 자체가 분노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젠더에 대한 진보적 망상을 위해 여성의 스포츠 커리어와 신체를 기꺼이 희생하는 스포츠 관료주의로 인해 여성들이 직접 들고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They have to stand up for themselves because the sports bureaucracy is willing to sacrifice women’s sports careers, and bodies, in service of progressive delusions about gender)”이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이 부당한 광기를 막기 위해 뭉친 선수들이 존경받아야 한다며 “그들은 좌파들의 분노를 무릅쓰고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기간에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및 소녀와 경쟁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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