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의한 내란 시도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실패로 끝난 가운데, 야당은 윤석열의 탄핵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권이 친위 쿠테타나 북한과의 국지전 등으로 자신의 안위를 보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칼럼은 국회의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군 지도부가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계엄령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윤석열은 계엄령 해제를 받아들이는 연설에서 군대가 병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역사적으로 정치권력을 맛본 군대가 미련을 완전히 버린 경우는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칼럼은 윤석열이 계엄령 선포 과정에서 “북한 공산주의 세력과 남한 내 동조세력”에 대한 응징을 천명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계엄 해제 이후에도 윤석열과 군부가 추가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김정은은 러우전쟁에 파병을 하면서 완전한 고립에서 벗어났고, 그는 한국이 약해진 시기를 이용해 도발을 생각할 수 있다”며 “북한의 이런 도발이 윤석열과 군부에게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이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추가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칼럼은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의 계엄령 시도에 대해 “한국인들이 그간 영원히 잠들었다고 생각했던 유령을 깨우려 한 것(sought to awaken ghosts that the rest of the country thought had been laid to rest for good)”이라고 평가했다.
칼럼은 1980년에 계엄령을 선포한 후 수백명의 시위자들을 수용소(삼청교육대 등)에 보내 사망하도록 한 전두환의 이력을 설명한 후, 윤석열이 대선후보였던 지난 2021년에 전두환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으로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만든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칼럼은 윤석열이 일제 식민지 시대와 군사독재 시대에 대한 수정주의적 인식을 가진 ‘뉴라이트’ 인사들을 고위직에 배치하면서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칼럼은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는 지지율이 10%를 겨우 넘는 등 인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필사적인 도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권위주의에 대한 향수가 정치권 일부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국회가 계엄을 만장일치로 해제하는 과정에는 여당인 국민의힘도 동참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