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 본인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태블릿 조작 실상을 파헤친 자신의 저서 ‘나는 그해 겨울 저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를 자필 서명하여 22일자로 발송했다.
변 대표는 “검사 출신 윤석열이라면, 이 책을 읽는 즉시 장시호 제출 태블릿을 본인과 한동훈, 김영철 등이 소속된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수사 제4팀에서 전면 조작한 것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은 보수 원로들을 만나 자신은 술만 마셨고 박근혜 수사 관련 모든 조작은 한동훈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김영철 등이 태블릿을 조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변 대표는 태블릿 조작 문제와 관련 JTBC의 고소로 명예훼손죄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 재판에서 윤석열, 한동훈, 김영철, 정민영 등 특검수사 제4팀이 장시호 태블릿을 조작한 수사보고서가 증거로 인용되며 변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윤 대통령 등에게 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고, 최근 재판부는 서울중앙지검에 특검 제4팀이 장시호 태블릿을 수사한 포렌식 기록과 증거, CCTV 증거 등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윤석열, 한동훈 등은 장시호 태블릿 조작 문제와 관련 변 대표의 비판에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특검 제4팀의 수사 증거들만 공개되면 윤석열,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의 태블릿 조작이 전면적으로 확인되고, 이로써 즉각적인 공수처의 수사 개시가 예상되고 있다.
변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문제를 변호하고 있는 차기환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 석동현 변호사 등에도 “차기환, 도태우는 나의 태블릿 사건 변호인 출신이고, 늘 태블릿 조작을 주장해왔다. 내가 윤석열에게 책을 보냈으니 알아서 윤석열의 자백을 받아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