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다현 기자 |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진칼의 주가는 전날보다 4.01% 상승한 주당 12만 7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진칼은 장 초반부터 기관이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서며 한때 14만 3000원까지 치솟았다.
한진칼은 지난달 26일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이달 3일 주당 14만 원선이 무너지며 하락세를 거듭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 이상 빠지는 등 주요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한진칼은 4%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한진칼의 주가 급등은 전날 알려진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칼은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호반건설이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8.78%를 확보해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직전 공시된 지난해 5월 기준 18.46%와 비교해 0.32%p 증가한 수치다. 2024년 말 기준 17.9%보다는 0.88%p 늘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호반건설의 지분율 격차는 2024년 말 기준 2.23%p에서 지난해 말 1.78%p로 0.45%p가 좁혀졌다.
조원태 회장 측의 우호 지분으로 알려진 델타항공 14.90%, 산업은행 10.58% 지분까지 합치면 총 46.04%가 돼 호반건설과 27.26%p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호반건설 측은 그동안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향후 지분율을 더 늘려 한진칼의 경영권 참여에 나설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약 5.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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