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다현 기자ㅣ송호성 기아 사장이 올해 글로벌 판매 335만 대, 영업이익 10조 2000억 원을 목표로 전기차(EV) 대중화, 목적기반차량(PBV),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를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335만 대로 설정하고, 영업이익 10조 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달성해 산업 사이클과 무관한 수익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전년도 역대 최대 판매 314만 대, 매출 114조 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매출 100조 원대를 달성했다.
이날 기아의 전기차 전략과 관련해 송 사장은 “2024년 EV3를 시작으로 지난해 EV4·EV5에 이어 올해 EV2를 출시해 대중화 라인업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총 13개 EV 모델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역별 선별 전략도 병행한다. 국내·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EV 성숙기 이전까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적극 전환하고, 신흥 시장에서는 내연기관에서 EV로 점진적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PBV에 대해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물류·리테일·레저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SDV와 관련해서는 “2027년까지 AI 기반 UX와 커넥티비티를 결합한 차세대 SDV를 선보이고, 모셔널·포티투닷과의 협업으로 자율주행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주당 배당금은 6800원으로 상향됐으며,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기업 가치 성장에 상응하는 주주환원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전자 주총 도입,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사외이사 명칭의 ‘독립이사’ 변경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승준 재경본부장, 전찬혁 세스코 대표이사, 신재용 서울대 교수에 대한 이사 선임안도 승인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75억 원으로 유지됐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3.1%에 해당하는 3억 2280만여 주가 참석했으며 참석 주주의 수는 약 305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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