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박형준 부산시장이 손현보 목사의 장남 손영광 울산대 교수를 선대위에 영입한 계기로 “청년 세대를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정치 철학을 밝혔다. 손 교수에 대해서는 독자적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영입을 둘러싼 ‘윤어게인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6일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이하 대자유총)가 주최한 6.3 지방선거 정책 토론회에서 손영광 교수 영입 의미를 묻는 질문에 “보수의 미래가 청년에 있다”며 “AI (인공지능)시대 청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여건을 주고 그들을 정치의 주체로 세울 것인가를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의 2030세대가 86세대 운동권 세대하고는 완전히 다른 세대 문화와 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보수 진영도 이들을 새로운 정치 주체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 미래통합당 통합위원장 시절 청년당을 만들고 청년들에게 독자적인 예산과 결정권, 공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제대로 실천되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박 시장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이번 지방선거 대책 본부의 대표 얼굴을 전부 30대에서 40대 초반 연령 인재들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손 교수 영입에 대해서는 청년 리더 발굴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손 교수에 대해 “정말 뛰어난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청년 지도자로 클 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 교수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에도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손영광 교수는 손현보 목사의 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로 매우 훌륭하고 빛나는 존재”라고 말했다.
특히 손 교수 영입 직후 제기된 ‘윤어게인’ 식 해석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그렇게 선임을 하니까 바로 윤어게인 프레임 걸어 갖고 편 가르려는 공격들이 들어오는데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 내부를 향해서도 특정 인물을 기준으로 정체성을 재단하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자기 가치 기준을 분명히 해서 그걸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상대와의 차별을 통해 정체성을 구성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누가 싫으니까 이 편을 들면 보수고, 편을 들지 않으면 보수가 아니고, 그런 기준은 저하고는 안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일관되게 추구해온 가치로 ‘자유민주공화’를 제시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충성 여부가 아니라 가치와 원칙을 기준으로 보수를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