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1주년 ‘길드워’, 글로벌 게임 시장서 ‘엔씨 IP 경쟁력’ 입증

  • 등록 2026.05.08 11:02:45
크게보기

“길드워, 이용자 우선 철학에 장수 IP의 모범 답안 제시” 평가
개발자-유저 간 깊은 신뢰와 애정... 공식 위키 페이지 참여부터 팬 채용 사례까지

인싸잇=유승진 기자 |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ArenaNet)이 제작한 ‘길드워(Guild Wars)’ 시리즈가 원작 출시 21주년을 맞아 글로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유지하며 회사의 IP(지적재산권)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용자 최우선’ 철학, 길드워 시리즈의 장수 비결

 

지난 2005년 4월 28일 출시한 길드워는 이후 현재까지 9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끌어모은 글로벌 장수 IP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99.95%의 서버 가동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갔고, 2012년 출시한 후속작 ‘길드워2’와 함께 시리즈 누적 글로벌 이용자는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원작을 새롭게 단장해 출시한 ‘길드워 리포지드(Guild Wars Reforged)’는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5배 증가하며 IP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시장에 재입증했다.

 

엔씨 관계자는 길드워 시리즈의 장수 비결에 대해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삼는 개발 철학”을 꼽았다.

 

출시 당시 이례적으로 월정액제 모델에서 탈피해 패키지 모델을 도입하며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과감히 낮춘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에도 이용자 중심의 개발과 운영을 지속하며, 개발사와 이용자 사이에 보기 드문 유대감을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자-유저 간 신뢰·애정... ‘열정팬’ 넘어 ‘채용’까지

 

길드워 개발진과 팬들의 관계는 일반적인 개발사와 이용자의 관계 이상이다.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형성된 깊은 신뢰와 애정은 다양한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길드워 이용자들은 게임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길드워 공식 위키(Wiki) 페이지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발진은 이에 화답하고 누락한 정보 입력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6년 9월부터 특정 위키 페이지 작업에 참여한 이용자 대상 인게임 재화를 지급하는 ‘Wiki of Gol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 역시 이용자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높은 게임 이해도와 열정을 보여주는 팬들을 실제 채용한 사례도 있다.

 

조시 데이비스(Josh Davis) 길드워2 디렉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길드워2 관련 연재를 계기로 아레나넷에 합류하게 됐다. 칠레 출신 게임 디자이너와 시네마틱 아티스트 역시 길드워의 팬에서 아레나넷 개발진으로 거듭났다.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간다는 표현이 수사가 아닌 실제인 IP가 바로 길드워 시리즈다.

 

이용자들의 참여와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등장한 한 이용자는 4개월 동안 길드워 커뮤니티 전용 아이템 거래 플랫폼 ‘길드워 마켓(Guild Wars Market)’ 페이지를 자발적으로 개발해 21주년에 맞춰 공개했다.

 

아이템 검색부터 가격 히스토리 추적, 실시간 경매, 평판 시스템까지 갖춘 플랫폼이 이용자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처럼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은 개발사와 함께 2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길드워 시리즈는 매년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피구, 레이싱 등 다양한 유형의 미니게임 콘텐츠를 추가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8년 이상 플레이한 이용자에게 생일 선물 바우처를 지급하는 등 오랜 시간 함께한 이용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는 모습이다.

 

출시 21년이 지난 지금도 길드워를 향한 이용자들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오랜 시간 축적된 이용자와의 신뢰는 길드워 IP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는 가장 단단한 토대다. 이용자와 함께 성장해온 길드워 시리즈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증권가 목표가 상향 움직임

 

오는 13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엔씨는 신사업과 신작 흥행 등의 효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도 엔씨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DS투자증권은 엔씨에 대한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의 1분기 실적이 매출 5413억 원, 영업이익 1057억 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엔씨의 올해 매출액이 가이던스인 2조 5000억 원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 “여기에 인수(M&A) 효과를 반영해 영업이익을 5151억 원을 상향하고 이에 목표주가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도 지난달 16일 엔씨의 신작 출시와 장르 다각화로 올해 분기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PC에서는 ‘아이온 2’와 ‘리니지클래식’의 성과가 반영되고, 모바일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캐주얼 게임사 리후후와 스프링컴즈의 실적이 반영되며 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엔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4944억 원, 영업이익을 876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2%, 1578.1% 증가한 수치다.

유승진 기자 knl.noah01@gmail.com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