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삼성증권이 현대차의 로봇 사업에 대한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1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3% 상향한 80만 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이 올해 2분기 설립을 앞둔 로봇 훈련을 담당하는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와 로봇 생산을 맡는 로보틱스 아메리카가 회사의 실적 추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가 RMAC와 로보틱스 아메리카의 지분을 50% 이상 가질 경우 내년부터 데이터 사업과 로봇 생산에 대한 매출이 예상된다”며 “내년 현대차와 기아를 더한 회사 시가총액은 토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토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2221억 달러(약 326조 9495억 원)다. 같은 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132조 2735억 원, 기아의 시가총액은 68조 2052억 원이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의 합은 아직 토요타자동차에 비해 126조 원가량 낮은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RMAC의 지분구조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글과 엔비디아의 지분 참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두 회사 모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를 위해 현실 세계에서 축적한 로봇 데이터가 필요하고 로봇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사업, 추론 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RMAC를 통해 구글과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데이터 판매 사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64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외 증권사들은 현재 회사의 주가를 웃도는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KB증권도 같은 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삼성증권과 동일한 80만 원으로 잡았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회사의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내놓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늘어난 13조 원으로 전망한다”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 휴머노이드 양산을 통해 사업의 구조적 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