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와의 법적 분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로써 산왕다와 특허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한 데 이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년간의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의 특허 라이선스를 대리하는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과 신왕다는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양사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독일과 중국,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법적인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왕다 및 신왕다 고객과 관련된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에너지의 배터리 기술에 관한 모든 쟁점을 해결하게 된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신왕다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코리아 EX30, 르노 그랑콜레오스 등 차량을 상대로 제기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개시 등의 조치 역시 모두 철회될 전망이다.
신왕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기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후발주자 신왕다를 상대로 특허전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 등 후발 주자들이 정당한 계약 없이 회사의 전략 기술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이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튤립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왕다와 2년여간 특허 소송을 이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EP 2378595 B1)’ 등 다수의 전략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독일 법원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의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손해배상 조치 등 판결을 이끌어냈다. 다른 유럽 특허 2건에 대해서도 독일 법원으로부터 판매 금지 명령을 받아내는 등 총 3번에 걸쳐 승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례와 같이 배터리 산업 내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글로벌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등록 기준 5만 6453건, 출원 기준 9만 7752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1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37% 상승한 주당 4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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