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커지며,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8000선, 코스닥은 1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했다.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며 8434선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2조 2041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2조 2870억 원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에 위축되면서 4조 31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반도체·조선·방산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스페이스X 대규모 투자 기대감에 한미반도체가 24% 넘게 급등했다. 조선주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33만 9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종가는 7.86% 상승한 32만 2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2.33% 오른 21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중동 사태 휴전 임박 소식에 현지 재건 사업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건설(28.36%), 대우건설(6.85%), 삼성물산(5.37%), DL이앤씨(5.27%), GS건설(9.9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5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15억 원, 2769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41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소부장 상승세가 지속되며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원익IPS(+30.0%), 이오테크닉스(+21.43%), 에코프로(+6.34%), 리노공업(+4.71%), 에코프로비엠(+3.47%), 레인보우로보틱스(+3.14%) 등은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5.91%), 알테오젠(-2.88%), HLB(-2.74%), 코오롱티슈진(-0.39%)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갭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시장이 무게를 두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가 25거래일 만에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나선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며 “최근 극단적인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한 끝에 1518.90원에 마감하며 여전히 1500원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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