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 | 동해상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군 호위함 승조원의 실종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관련 기록을 모두 공개하라”며 장동혁 당 대표를 중심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군 장병이 차가운 동해 바다에서 숨을 거둘 때, 대통령이 한가롭게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랬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다. 더 이상 이재명을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의혹은 매우 구체적이다. 장병 실종이 확인된 것은 어제(12일) 오전 이른 시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는 시각은 12일 오전 11시쯤”이라며 “경호원을 비롯한 다수가 대통령 일행을 목격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에게 이미 보고가 됐을 시각으로 당연히 대통령에게도 보고를 했어야 하는 사건으로 보고를 받고도 태연히 라운딩했다면 이를 어떻게 그냥 넘길 것인가”라며 “7월 12일 장병 실종 이후 보고기록과 태릉CC 출입 기록, CCTV 등 관련 자료 일체를 분 단위로 정확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신동욱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실종된 장병이 숨진 채 발견된 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태릉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대통령이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명쾌한 해명을 통해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중진 국회의원인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해군 장병이 실종돼 온 바다를 뒤지며 수색 작전이 펼쳐지던 긴박한 당일 11시경, 이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장관이 태릉 CC에서 라운딩을 했다는 제보가 의원실로 다수 접수됐다”며 “제보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보수정권에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 특검 수사, 탄핵소추까지 일사천리로 추진할 만한 중대한 안보 해이 사안”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과 안 장관은 해군 장병 실종 사실을 보고받고도 라운딩을 계속 한 것인가”라며 “해군 장병 실종상황을 최초로 언제 보고 받았는지, 최초 인지시점부터 분초 단위로 무엇을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직접 소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유상범 의원은 “만일 이 대통령이 실종 사실을 알고도 골프채를 휘둘렀다면 통수권자로서의 자격 상실이고,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면 명백한 안보 무능”이라며 “군 장병과 국민 앞에 지금 당장 명명백백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해군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5시 58분경 동해 고성군 거진읍 동방 52㎞ 해상에서 어제 동해 경비임무 함정에서 실종된 해군 병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군 호위함에 탑승했던 실종 병사는 전날 오전 0~2시 사이 함 내부 순찰을 맡았던 당직자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이후 오전 8시 당직 근무에 해당 병사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종 사실이 인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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