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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다이비즈니스] 정확한 정보가 오히려 방해가 된다? ‘후쿠시마의 루머 불식’이 어려운 배경

‘위험과 불안’에 치중하는 보도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 원전 사고 후에 일어난 ‘또 하나의 재해’인 이러한 문제와 정체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해야



※ 본 칼럼은 일본의 대표적인 주간지인 '겐다이비즈니스(現代ビジネス)' 온라인판에 2019년 3월 11일자로 게재된, 하야시 토모히로(林智裕) 기자의 ‘정확한 정보가 오히려 방해가 된다? 8년이 지나도 ‘후쿠시마의 루머 불식’이 어려운 배경(正しい情報は邪魔?8年経っても「福島の風評払拭」が難しい背景)’ 제하 기사를 본인의 허락을 얻어 완역게재한 것이다. 아래 첨부한 일부 사진과 캡션은 미디어워치 편집부가 덧붙인 것이다. (번역 : 박재이)



‘루머 불식 CM’ 보류 소동으로 생각하다

‘후쿠시마의 지금’을 전하기 위한 TV CM이 일본의 일부 방송국에서 방송 거부당했다.

일본 부흥청이 루머 불식을 목적으로 제작한 CM이 올해 2월에 일본 전국에서 방송되었다.(‘후쿠시마의 풍평 불식을 위한 정보 발신에 대하여(福島の風評払拭に向けた情報発信について)’)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방송을 보류한 민영방송국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도야마현에서는 현내에 있는 민영방송국 3개사가 전부 이 CM 방영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결과 후쿠시마현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도야마현만 ‘그 지방의 민영방송국은 전부 다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공백지대’가 되어버렸고, 민영방송국의 지상파에서 이 CM이 전혀 방송되지 않는다고 하는 이례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태가 일어났다.

방송을 내보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타니혼방송(北日本放送)은 ‘아직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감정을 배려했다’, 도야마TV방송(富山テレビ放送)은 ‘부흥은 끝나지 않았고 피난자는 아직 있다. 그런 사람들을 배려했다’, 튤립TV(チューリップテレビ)는 ‘피해자의 감정을 배려해서 신중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3개 방송국 모두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했다’고 했다”(‘기타니혼신문(北日本新聞)’ 2019년 2월 14일자)


라고 보도되었다.

“아직 괴로워하는 사람의 감정을 배려”, “피해자의 감정을 배려”라는 이유를 댔지만, 각 방송국이 CM의 어느 부분을 문제점으로 생각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지진 재해로부터 8년이 지나 ‘후쿠시마의 지금’을 알리는 것, 여전히 남은 헛소문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왜 불합리하다는 것일까?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오해와 편견’

“지금까지 몇 번이나 죽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진 재해로 많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괴로워도 나는 살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이 다 싫다.”


이는 지진이 일어난 지 만 6년을 맞이하는 2017년 3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년 전 NHK ‘클로즈업 현대’ ‘지진 재해 6년 묻혔던 아이들의 목소리~‘원전 피난 괴롭힘’의 실태(「クローズアップ現代」〈震災6年 埋もれていた子どもたちの声 ~“原発避難いじめ”の実態〉)’에서 보도한 원전 사고 후에 피난처에서 받은 괴롭힘에 대해 한 소년이 쓴 수기의 구절이다.

방송에서는 다른 생생한 사례를 소개했다.

• “옆자리의 친구가 물건을 떨어뜨려서 주워 주려고 했더니 방사능이 옮으니까 만지지 말라고 했다”, “‘더러워’, ‘돈 받은거지?’라는 말을 들었다.”

• “작은 애는 딴 사람이 되어 버렸다. 사람이 무서워서 남들과 말도 못한다. ‘난 없어져도 돼’,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어’라고 한다.”


이번에 일본 전국의 여러 방송국에서 방송을 보류한 광고는 이러한 피해를 입어서 부흥청이 제작한 것 중 일부였다. 똑같은 광고를 인터넷에서도 공개했는데 동영상에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면서, “방사선(방사능)이 옮는다”는 오해를 직접 거론하기도 한다. 

지진 재해로부터 8년을 맞이하려는 지금, 후쿠시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이미 회복했거나 회복하려 하고 있다. 물론 아직 과제는 남아 있지만 8년에 달하는 부흥을 위한 노력과 그 성과는 날마다 착실히 쌓이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출하하는 농축산물은 다른 산지와 다름없는 안전성이 몇 년 전부터 증명되었고 그 뛰어난 맛과 품질로 해외 수출량이 지진 전보다 많아졌고 품목도 늘어났다. 특히 과일은 동남아시아 국가, 일본술은 미국 등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후쿠시마에서는 다행히 방사선 자체에 따른 건강 피해가 나올 만한 피폭은 일어나지 않았다. 원전 사고를 원인으로 한 여러 피해는 발생했지만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때문에 피폭에서 유래된 암 증가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견해도 UNSCEAR(UN과학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후쿠시마의 지금’은 아직 충분히 알려졌다고 할 수 없다. 국내외 일부에서는 오해와 편견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원전 사고 후에는 선정적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보도나 후쿠시마가 위험하다고 언외(言外)에 나타내는 ‘간접적인 언급’,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소문 등이 넘쳐났다. 한편으로 그런 언설이 허위 또는 기우였음으로 인해서 야기된 2차적 피해에 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앞서 언급한 ‘클로즈업 현대’처럼 원전 사고 후에 오해와 편견이 가져온 피해를 구체적으로 보도한 사례는 오히려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방사선이 걱정되는’ 사람은 아직 많다

실제로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에서 방사성 물질의 위험에 관하여 어떤 오해가 퍼졌을까?


⑴ ‘전체적으로 지진 재해 정보를 접할 기회나 관심이 저하되었다 → 정보 업데이트가 느리다’라고 하는 상태가 진행되면서 (지진 재해 정보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⑵ 후쿠시마의 식품을 먹거나 후쿠시마로 여행가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 전후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이나 다른 지역의 여행지에 비해 약간의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

⑶ 많은 사람들이 ‘후쿠시마에서는 피폭에 의한 건강 피해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확률을 ‘낮지 않다’ 또는 ‘높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 전후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지진 재해에 대한 의식이나 관심이 희미해졌다”고 대답한 사람이 59%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 조사는 2017년 여름에 실시했기 때문에 18개월이 지난 현재는 관심이 한층 더 떨어졌다고 생각해도 좋다.






후쿠시마산 식품은 사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자신이 먹을 경우에는 “후쿠시마산인지 아닌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58.6%로 과반수를 넘었다. 한편 “방사선이 걱정되어 망설여진다”며 기피하는 사람의 비율은 최대 약 35%(자신을 제외한 가족이나 자녀, 외국인 관광객이 먹을 경우)였다. 자신이 먹을 경우라도 26.3%에 달했다.

후쿠시마현 여행에 관한 의식에서는 12.8~15.8%가 “적극적으로 여행한다, 또는 권장한다”는 의욕이 있는 한편, “방사선이 걱정되어 망설여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8.0~36.9%였다. 특히 가족이나 자녀가 방문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설문에서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 대부분은, 종합해봤을때 아마 ‘후쿠시마에는 아직 방사선 피폭에 따른 건강 위험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 ‘장기적으로 후쿠시마와 관계를 맺은 경는 방사선에 따른 건강 위험이 높아진다(≒후쿠시마에서는 방사선의 영향과 위험이 조금은 남아 있다)’

• ‘후쿠시마산 식품의 섭취나 단기간 체류 등 후쿠시마와의 한정적인 관계를 맺더라도 방사선에 따른 건강 위험이 높아진다(≒후쿠시마에서는 방사선의 영향과 위험이 매우 강하게 남아 있다)’

이런 식으로 가정하는 위험의 크기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피폭은 유전되지 않는데…

마지막으로 또 하나 참조할 것은 방사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을 좀 더 직접적으로 질문한 결과다.


이 설문에는 ‘정답’이 존재한다. 물론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서 유래한 방사성 물질에 의한 암 발병 등 직접적인 건강 장애는 현 시점에서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 방사선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 중에서 피폭이 세대를 초월해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견해는 부정되고 있다.

즉 어떤 설문이든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서 유래한 건강 장애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가 정답이다. 사실상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그런데 조사 결과를 보면 ‘가능성이 약간 높다’, ‘가능성이 매우 높다’가 절반 가까이에 달할 뿐만 아니라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어쩌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도 꽤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초장기적으로는 방사선에 따른 건강에 대한 위험이 존재할지 모른다(≒후쿠시마에서 방사선이 주는 영향은 아직 완전히 알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

위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가정하는 가능성의 크기나 무엇을 위험 요인으로 생각하느냐에는 차이가 있지만, ‘후쿠시마에서는 방사선 피폭 때문에 앞으로 어떤 건강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건강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도 전체의 과반수에 달한다.”


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태평양전쟁 말기 두 번에 걸친 원폭 투하, 그리고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험을 거쳐도 일본 사회에서는 방사선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아직까지 공유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한 정보’는 실제로 이렇게 전달되지 않았다.

방사능은 사라지지 않는 ‘오염’인가?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한 피폭국가’라는 점이 정체성의 일부를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핵무기의 무서움을 전할 때 강조하는 ‘폭발이나 방사선 피폭이 가져오는 피해의 비참함’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기 때문에, 핵무기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에 대한 공포와 이를 금기시하는 감정이 드러나는 면도 있는 것 같다.

물론 핵무기는 매우 두려운 존재이며 그 사용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 한편 핵무기가 가져온 피해는 폭발이나 방사선 피폭에 의한 살상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 후 피폭한 사람에 대한 편견, ‘원폭이 옮는다’는 무심한 말과 차별 등 2차 피해도 무서운 피해 중 하나였을 것이다.

또한 그런 피해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방사능이나 피폭의 비참함, 공포를 더욱 강력하고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려고 할수록 커진다는 딜레마가 있다. 핵무기의 비참함을 말하는 동시에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해서 피해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만이 이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에는 일본과 해외의 수많은 미디어가 후쿠시마를 일부러 상징적으로 강조해 표기해서 ‘앞으로 영원히 오염된 땅’, ‘피폭으로 인해 비참한 건강 피해에 시달리는 주민’이라고 하는, 선정적인 ‘우상’이 되길 바란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방사성 물질을 절대로 제거할 수 없는 ‘오염’인 것처럼 취급하고 과학적인 정보로 ‘그 영향을 정확하게 밝히려고 하는 것’조차 금기시하는 무지와 몰이해의 정당화가 서두에서 설명한 편견에 따른 2차 피해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원폭이 가져온 교훈이 원전 사고로 충분히 활용되지는 않았다.

일례를 들자면 지진 재해로부터 6년 반이나 지난 2017년 8월 6일에 TV아사히가 방송한 프로그램에는 예고 시점에서 ‘비키니 사건 63년째의 진실 ~후쿠시마의 미래 예상도(ビキニ事件63年目の真実~フクシマの未来予想図)’라는 제목이 붙었다(자세한 내용은 필자가 쓴 2017년 8월 10일의 기사 ‘[겐다이비즈니스] 테레비아사히 ‘비키니 사건과 후쿠시마’ 방송을 검증한다‘를 참조하기 바란다).



‘정확한 정보가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한다면…

후쿠시마 현에서는 지진 재해와 원전 사고에 관한 헛소문과 기억에서 점점 지워지는 것에 대해 계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후쿠시마의 지금’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가 이러한 헛소문이나 편견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상 국가와 현이 정확한 정보를 꾸준히 발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원전 사고 후 일부 미디어의 보도를 몇 년에 걸쳐 추적해보니 한 가지 의심이 든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 의심이란 그러한 미디어, 또는 고객이 ‘후쿠시마의 정확한 정보를 오히려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사실은 ‘정확한 정보가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면 후쿠시마에서의 방사선 피폭 위험에 관하여 ‘과학적인 관점에서 일정하게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이라고 할 수도 있는 UNSCEAR(UN과학위원회) 2013년 보고서는 5년 전인 2014년 시점에서 이미 공개되었고 그 후에도 이를 보강하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미디어가 이러한 정보를 원전 사고 후에 ‘위험’, ‘불안’을 보도한 것과 똑같이 보도했다고 할 수 있을까? 보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축적된 정보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보도가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는 듯하다. 아직도 UNSCEAR 보고서의 존재조차 모르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가.

미디어에 대한 이런 의심은 지금도 지울 수 없다. 일례로 가장 최근의 실제 사례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작년 12월 16일에는 나가사키신문(長崎新聞)에서 ‘방사선의 영향으로 후쿠시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해수욕(放射線の影響で福島では経験できない海水浴)’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후쿠시마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해수욕장의 안전성을 확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는 현 외에 사는 일반인이라도 인터넷으로 조금 조사해보는 정도로 즉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를 신문사가 간과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기사에 많은 비판과 문의가 쏟아진 모양인지 그 후 나가사키신문은 기사를 갑자기 삭제했지만 그때도 아무런 코멘트가 없었다. SNS상에는 ‘항의 메일에 답장이 전혀 없었다’는 말도 있다.




올해(2019년) 1월에는 도쿄신문이 ‘(후쿠시마의) 11세 소녀, 100mSv 피폭’이라는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특종’으로 1면 톱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도 불확실한 숫자와 불안을 마음대로 사용한 보도였다(자세한 내용은 2019년 2월 10일에 실린 필자의 기사 ‘‘[겐다이비즈니스] 후쿠시마의 11세 소녀, 100mSv 피폭’ 보도는 정확했는가?’를 참조하기 바란다).

그리고 2월이 되자 서두에서 다뤘듯이 일본 전역의 많은 TV방송국이 ‘루머 불식 CM의 방송 보류’를 판단했다.

자세한 내용은 본 기사의 마지막 페이지에 싣는 글을 보기 바란다. 이번에 CM 방송 보류를 판단했다고 보도된 도야마현의 민영방송국 3사에는 그 이유에 관한 질문장을 2월(필자가)과 3월(필자가, 그 후 겐다이비즈니스 편집부가) 세 번에 걸쳐서 보냈고 최종적으로 두 방송국에서 회답을 받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이해할 만한 설명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 3월 11일 추가 : 그 후 3월 11일에 세 번째 방송국에서도 회답을 받았다)

있는 그대로의 ‘후쿠시마의 지금’을 전하는 정보를 방송하는 것을 많은 미디어가 왜 거부하는 것일까? 그 배경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후쿠시마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이렇게까지 오래 ‘온존’되어온 원인은, 반드시 ‘소박한 불안과 무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지진 재해가 일어난 지 8년째를 맞이하는 지금, 원전 사고 후에 일어난 ‘또 하나의 재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문제와 그 정체에 관하여 우리 사회는 이제 슬슬 진지하게 마주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기타니혼신문(北日本新聞)’이나 ‘산케이신문(産経新聞)’ 등에 따른 ‘부흥청 CM 방송 거부’ 보도를 보고 필자는 2019년 2월 중순과 3월 초 두 번에 걸쳐서 도야마현 민영방송국 3사에 질문서를 보냈다. 그러나 전부 다 회답을 얻지 못했다. 결국 겐다이비즈니스 편집부를 통해 거듭 질문서를 보냈는데 이 기사를 공개하기 전까지 기타니혼방송(北日本放送)과 튤립TV(チューリップテレビ)로부터 회답을 받았다. 아래에 실제 질문서와 회답을 원문 그대로 싣는다. 

(※ 3월 11일 추가 : 그 후 3월 11일에 도야마TV에서도 우편으로 회답한 것을 확인해서 그 내용도 추가로 싣겠다.)

(※ 3월 12일 추가 : 기타니혼방송이 아래와 같이 문의했기 때문에 처음에 기사를 공개할 때 회답의 일부를 발췌하는 형태로 소개한 것을 사과하며 그와 동시에 회답 전문을 싣는 형태로 갱신했다.

<기사 중에서 “…기타니혼방송과 튤립TV로부터 회답을 받았다. 아래에 실제 질문서와 회답을 원문 그대로 싣는다”라고 하며 우리 회사의 회답이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문장은 원문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이를 ‘원문 그대로’라고 표현하면 독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성껏 답했다고 생각한 만큼 매우 유감입니다. 어떤 판단으로 원문의 일부를 잘라서 이를 ‘원문 그대로’라고 표현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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