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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김희영 씨, 최태원의 ‘태블릿 조작 범죄’ 자백과 자수를 권해주십시오!

당신들의 불장난이 2016년말 나라 뒤흔든 사건을 일으킨 것 아닌가 ... SK그룹이 명맥이라도 유지되려면 내연녀 김희영 씨가 최태원 회장으로 하여금 태블릿 조작수사 가담 자백, 자수토록 해야

[편집자주] 본 칼럼은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이 2023년 5월 19일 오후 4시, 한남동 최태원 자택에서 최태원(SK그룹 회장)의 내연녀 김희영 씨(티엔씨 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하는 공개편지 전문(全文)입니다. 이 편지는 최태원의 법적 부인 노소영 씨(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이 작성된 것입니다. 


김희영 씨에게,

참고로, 최태원 회장의 경우 법적 부인 노소영 씨와 이혼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에, 귀하와 최 회장을 본인은 내연녀와 내연남으로 표현하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의 도화선이 된 ‘JTBC 태블릿’과 관련, 그 조작수사 의혹 문제를 지난 6년여 간 파헤쳐온 미디어워치의 대표고문 변희재입니다.

최근에 저는 탄핵 정국때 검찰이 ‘JTBC 태블릿’을 ‘최순실의 태블릿’으로 둔갑시킨 사실은 물론, 당시 특검 파견 검사들이었던 윤석열 현 대통령과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이 ‘장시호 태블릿’을 ‘최순실의 두 번째 태블릿’으로 둔갑시킨 사실까지 모두 밝혀내어, 이런 사실을 상세히 설명한 ‘나는 그해 겨울 저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얼마전에 발간했습니다. 



제 책은 탄핵 정국때 세간에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 도구’로 알려졌던 증거가, 실은 일국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목적으로 검찰 내 일부 세력들에 의해 철저하게 날조됐다는 사실을 낱낱이 밝혀놓은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태블릿 조작수사 핵심 중 한 사람인 한동훈 장관과 그의 부인, 그리고 한 장관과 함께 조작수사에 가담했던 검사들에게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툭 하면 고소고발에다가 구속영장까지 남발하는 윤석열과 한동훈의 검찰세력은 현재까지 저를 상대로 고소고발은커녕 항의 정정요청 전화 한통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조작수사 사건에서 핵심은, 검찰이 ‘JTBC 태블릿’을 ‘최순실의 태블릿’으로 조작하는 과정에서 해당 태블릿의 실제 사용자이자 조작주범인 김한수 당시 청와대 뉴미디어국장의 태블릿 통신요금 납부 사실을 은폐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치명적인 조작수사 범죄에 귀하의 내연남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이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최태원은 검찰이 짜놓은 김한수의 거짓 알리바이대로 SK텔레콤의 회사 시스템을 동원하여 태블릿 이동통신신규계약서 내용을 날조했습니다. 날조된 이 계약서는 공무상비밀누설 여부를 다투는 박근혜 대통령 형사재판은 물론 JTBC의 태블릿 조작보도 여부를 다투는 저의 형사재판 모두에 피고인 유죄의 증거로 제출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2020년 5월 19일, 최태원 당시 SK그룹 회장에게 태블릿 실사용자 및 입수경위 조작과 관련된 계약서 위조 행위의 전말을 밝혀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태원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어 저는 추가 조작 증거를 확보한 뒤 2022년 1월 11일, SK텔레콤을 상대로 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최태원은 약 한달 뒤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계열사 SK텔레콤의 회장을 겸직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역시 약 한달 뒤인 3월 18일에 SK텔레콤 측은 법무법인 온새미로를 통해 제가 제기한 소송의 재판부에 타 가입자 명의의 샘플계약서(청소년 이동전화 신규계약서) 하나를 물증으로 제출했습니다. 

태블릿 이동통신 신규계약서에서는 곳곳에 조작 흔적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이러한 조작 흔적을 가리기 위하여, 태블릿 이동통신 신규계약서를 포함하여 대리점 직원들이 관행적으로 고객들을 대신해서 비슷한 방식으로 이동통신 계약서를 작성해왔던 것인양 꾸미려고 해당 샘플계약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서감정원 감정 결과로 태블릿 계약서와 샘플계약서, 두 계약서의 필적이 모두 김한수의 필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문제는 오히려 SK텔레콤 측이 김한수와 공모하여 또 하나의 위조 계약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허가를 받아 이동통신사업을 수행하는 일개 통신사 기업 따위가, 일국의 대통령을 탄핵과 구속으로 몰아갔던 사건에서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물론이고, 해당 사건의 조작 여부를 캐내려 하고 있는 언론인에 대한 재판에도 상습적으로 조작된 증거를 제출해 피고인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전부터 재벌개혁을 주장해온 진보 인사들인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평화나무 김용민 목사, 민주시민기독연대 양희삼 목사 등이 최태원 회장과 SK텔레콤 측에 “도대체 왜 윤 모 씨 명의의 계약서가, 태블릿 조작주범 김한수의 필적으로 적혀있냐”며 계약서 위조 문제의 해명 및 자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그러자 SK텔레콤 측은 “아무런 답변을 할 수 없다”며 사실상 스스로 범죄를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최근 최태원 측은 태블릿 조작의 공범인 윤석열 옆에 바짝 붙어다니며 권력을 이용해 진실을 은폐해보려는 공작을 펼치는 듯합니다. 공수처의 경우, 과거 SK텔레콤과 공모해 계약서 위조 실무를 담당한 검사 3인(김용제, 강상묵, 김종우)에 대한 모든 범죄증거를 확보하고서도 이들을 체포 조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SK텔레콤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한 소송에서의 재판부는, 태블릿 계약서 위조 증거가 하나둘 드러나자 과거에 JTBC가 저를 고소했던 형사사건을 돌연 핑계대면서 재판을 중단해버렸습니다. 

저는 최태원과 SK텔레콤의 경악할 만한 상습적 증거조작 문제에 대해서 내연녀인 김희영 당신의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최태원 회장이 공금횡령으로 구속되어 있을 때 그의 법적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태원을 사면석방시키지 말라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실제 최태원의 사면석방은 자신이 기대한 것보다 한참 늦은 2015년 8월 15일에 이뤄졌습니다.

최태원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기여하라는 박 대통령의 뜻을 저버리고,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자기 내연녀의 존재를 밝히고 이혼을 선언하는 파렴치한 배신행위를 저지릅니다. 당연히 박 대통령은 크게 분노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김희영 당신과 최태원은 그 한참 전인 약 2008년 전부터 밀회를 즐겼고, 2010년도에는 딸까지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연남 최태원이 당신에게 뭐라고 말했든, 법적인 부인이 있는 남자와 밀회를 즐긴 것은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 당신들의 불장난이 당시 박근혜 현역 대통령에까지 불똥이 튀게 된 격입니다. 노소영의 요구대로 자신의 석방을 차일피일 미룬 박 대통령에 대해 앙심을 품은 최태원은, 박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위해 계열사 SK텔레콤을 이용, 태블릿 계약서 위조에 나섰을 것입니다.

또한, 노소영과 최태원의 재산 분할 분쟁의 핵심은 SK텔레콤일 것입니다. SK그룹은 노소영의 부친 노태우 정권 당시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되었다가, 사돈 기업 특혜라는 여론을 의식, 형식적으로 사업권을 반납한 후에 국영기업 한국이동통신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을 설립했습니다. 즉 최소한 SK텔레콤에 대해선 노씨 가문의 기여도가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SK텔레콤이 일국의 대통령을 탄핵, 구속시키기 위해 고객의 정보를 상습 조작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조만간 최태원 등 조작에 가담한 SK텔레콤 인사들 모두가 중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SK그룹은 국가허가사업인 이동통신사업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고, 지분 매각의 방법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지분이 매각되어 SK그룹이 보유하게 될 약 5조에서 10조 원대의 자금은 피해자 박근혜 대통령의 의사에 따라서 아마도 전액을 사회적으로 기부하게 할 것입니다. 

이것도 지금 즉시 최태원이 SK텔레콤의 천인공노할 태블릿 계약서 위조범죄를 인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 앞에서 사죄했을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여기서 최태원이 역시 태블릿 조작에 관여한 윤석열의 빽만 믿고서 버티다간, SK그룹은 공중분해되고 최태원은 빈털터리가 되어 종신형을 살게 될 것입니다. 윤석열도 역시 태블릿 문제 등 상습적 조작수사 문제로 결국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려져 감옥에 가게 될 것입니다. 



항간에는 법적 부인 노소영의 자녀와, 내연녀 김희영 당신의 자녀 간의 SK그룹의 경영권 문제가 이번 이혼의 쟁점이란 말이 돕니다. 그러나 최태원의 오판으로 그룹은 사라지고 최태원이 빈털터리가 되는데 경영권 분쟁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김희영 당신과 최태원은 잘못된 만남이긴 하나 이왕 정실부인과 이혼소송까지 간 마당에 돌이킬 수야 있겠습니까. 김희영 당신이 내연녀로서라도 지금 이성을 잃고 벼랑 끝으로 뛰어가는 최태원을 뜯어말려서 과거 박근혜 탄핵과 구속을 위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한 뒤에 적당히 SK그룹이 명맥이라도 유지되도록 바른 길로 인도해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거듭 얘기하지만 최태원이 SK텔레콤 계약서 조작으로써 검찰의 태블릿 조작수사에 가담한 문제를 신속하게 인정하고 대국민사과에 나서느냐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최태원 자신은 진정으로 이 범죄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신속히 SK텔레콤 내외의 계약서 조작 관련자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책임을 물어야만 합니다.

이미 본인은 수차례 최태원에게 이 사건 관련 공문을 발송했고, SK텔레콤 본사와 SK그룹 본사에서도 수차례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제는 최태원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결혼이 예정된 내연녀 김희영에게까지 서신을 전달했는데도 나중에 다 들통난 뒤 “나는 몰랐다”는 변명을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태원과 SK그룹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입니다.


2023년 5월 19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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