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 코스피가 5월 들어 ‘폭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급등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장주도 일제히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시에, 증권 업계에서는 코스피의 목표가를 일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스피가 1만 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 증가한 7527.68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가 75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은 프리마켓과 개장 직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끌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9시 20분부터 전 거래일보다 하락 전환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오전 9시 52분 기준 2조 9000억 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서며 하락폭을 최소화하는 모양새다.
코스피가 7500포인트를 넘어서자, 대장주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다시 쓴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5%대 상승률을 보이더니, 전날보다 2.44% 증가한 164만 원에서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64만 8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5월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시가(133만 9000원)부터 이날 고가(164만 8000원)까지 무려 23.07%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프리마켓에서 전날보다 5% 이상 오른 27만 9500원을 돌파했다. 개장 직후에는 3.57% 상승률로 시작해 주당 27만 원대를 유지했고, 장중 한때 27만 7000원을 돌파하며 역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도 5월 들어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 SK하이닉스에 이은 SK그룹의 또 다른 대표 종목으로 최근 손꼽히고 있는 SK스퀘어도 전날보다 2.85% 오른 112만 원에 개장했고, 현대차(+6.00%), 두산에너빌리티(+6.06%), HD현대중공업(+1.70%)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상승 출발했다.
최근 폭등세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코스피는 인공지능(AI)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의한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와 미국-이란 종전 협상 임박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감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도 6일(현지시간) 중동 사태 종결 조짐에 일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 9910.59에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5.88포인트(1.46%) 오른 7365.10에 그리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82포인트(2.02%) 오른 2만 5838.94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6000포인트에서 8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하나증권은 최대 8470포인트 그리고 삼성증권은 기존 7200에서 8400포인트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심지어 메리츠증권의 경우 최근 코스피가 향후 1만 포인트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구조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저평가가 해소되고, 강세장 수준의 멀티플(배수)을 부여하면 코스피 1만 포인트도 달성 가능한 상황”이라며 “AI 산업이 아직 초기인 점을 고려하면 중기 시계에서 추세적으로 1만 포인트 달성도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해외 증권사들도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코스피 목표치를 최고 8500포인트까지 올려 잡았다. 골드만삭스도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했다. 노무라증권도 국내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유가 상승과 거시경제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며 코스피 상단을 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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