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어린이날 연휴와 함께 본격적 5월을 알린 이번 주 국내 식음료 업계는 동원산업의 1분기 개선된 실적 발표와 하림그룹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입 이슈가 화제가 됐다. 풀무원은 전남 완도군에서 열린 국제 해조류 박람회에 참가해 자사의 우수한 ‘김’을 전시하며 주목을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흑백요리사2> 최강록 셰프를 내세워 진로 소주를 리뉴얼한 ‘올뉴진로’를 출시한다.
풀무원, ‘2026 Pre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서 해조류 산업 전략 선보여
풀무원은 전남 완도군 해변공원에서 열린 ‘2026 Pre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에 참가해 육상양식 김과 지속가능한 해조류 사업 전략을 선보였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028년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를 앞두고 열린 글로벌 행사다. 해조류 산업의 미래 가치와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풀무원은 박람회에서 ‘ASC-MSC 인증’과 ‘노을해심’, ‘육상양식 김’을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ESG 경영 차원에서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를 활용해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육상양식 김 전시존에서는 바이오리액터 방식의 소규모 육상양식 수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생산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육상양식 김을 활용한 오일 타입 김 소스와 김 스낵 등도 함께 선보였다.
노을해심 존에서는 세계 최초 ASC-MSC 해조류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김 브랜드 ‘노을해심’을 소개했다. 김밥김과 도시락김, 꼬마김밥 키트 등 다양한 제품도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육상양식 김 제품 시식 행사와 소비자 인식 조사도 진행됐다. 풀무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확보한 관능 평가와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육상양식 김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부터 육상양식 김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충북 오송과 충남 태안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김 연중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 과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덕준 풀무원 푸드테크사업부장은 “해조류 산업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자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국제 인증 제품과 차세대 육상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진로 리뉴얼 ‘올뉴진로’ 출시
하이트진로가 소주 브랜드 진로를 리뉴얼한 ‘올뉴진로’를 출시한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브랜드 정체성을 정비하고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올뉴진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올해 2월 주질 리뉴얼을 통해 한 차례 맛을 조정하고, 이번에는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고 디지털 캠페인을 선보인다.
새 패키지는 기존 진로의 상징인 스카이블루 병과 블루 라벨을 유지하면서 두꺼비 캐릭터와 브랜드명의 가독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두꺼비 심볼은 3D 캐릭터 형태로 제품 라벨에 적용했다. 한자 로고는 현대적인 서체의 한글 로고로 바꿨다.
‘올뉴진로’는 이달부터 전국 일반 음식점과 주점, 마트, 편의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진로의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존 소비자와 신규 소비자 모두에게 브랜드 변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리뉴얼에 맞춰 ‘세상의 모든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진로’를 콘셉트로 한 올뉴진로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흑백요리사2>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가 참여한다. 최 셰프와 두꺼비 캐릭터가 진로와 어울리는 안주 조합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캠페인 콘텐츠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하이트진로는 전국 대학가와 주요 상권에서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행운 부적 굿즈 흐름을 반영해 ‘두꺼비 부적 키링’을 제작한다. 해당 굿즈는 소비자 증정 이벤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로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깔끔한 맛과 두꺼비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 2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26억 병을 넘어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1초에 12병이 판매된 수준이다. 진로는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 올해 ‘더 CJ컵 바이런 넬슨’서도 K-칵테일 선보여
CJ제일제당은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에서 지난해 대회에 이어 문배술과 가무치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CJ컵 바이런 넬슨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1~24일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 위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개최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대회에서 국내 전통주 문배술을 베이스로 한 4가지 종류의 ‘K-리커(Liquor) 칵테일’을 제공, 현장을 찾은 관람객 등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더 CJ컵의 공식 후원 브랜드인 ‘비비고’를 활용한 만두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문배술은 별도 첨가물 없이 조, 수수와 같은 곡물 원료로 만든 증류주임에도 특유의 돌배(문배) 향으로 다양한 세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더 CJ컵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텍사스 주에 선보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K-리커(Liquor) 세계화를 위해 국내 중소 양조장과 손잡고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jari’는 사람이나 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자리’에서 유래한 브랜드명으로, 사람과 사람이 술로 하나돼 모이는 자리이자 한국 전통주로 전 세계인의 마음에 자리 잡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문배주, 가무치소주를 생산하는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와 계약을 맺고, 충남 논산시에 구축한 숙성 시설에서 각각의 원액으로 전통주를 숙성 중이다.
CJ제일제당이 국내 양조장들과 손잡고 내놓을 제품은 마리아주(mariage·음식과 주류의 조화) 문화를 즐기고 K-푸드에 익숙한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식 증류주가 일본 사케, 중국 백주와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통주 산업의 선진화와 상생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동서식품, 원두커피 바리스타 챔피언 가린다
동서식품이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서식품은 지난 8일 이같이 밝히며,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원두커피 바리스타 경연대회로, 카누 원두커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두커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라고 설명했다.
참가 접수는 다음 달 7일까지 카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예선은 오는 7월 13∼16일 서울 한남동 맥심플랜트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종목으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결선은 오는 9월 19∼20일 센트럴시티 오픈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카누 원두 에스프레소에 녹차와 알룰로스, 망고 시럽 등을 활용한 커피를 선보인 김가은 바리스타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올해도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커피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원산업,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고조에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동원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 5300억 원에 영업이익 146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 1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29억 원으로 51% 늘었다.
계열사인 동원F&B는 원가 부담과 오프라인 경쟁 심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감소했다. 다만 포장재와 물류 등 기업간거래(B2B) 부문의 수출 강화와 신규 수주 확대로 실적을 방어했다고 동원그룹은 설명했다.
식자재 유통 기업인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과 급식 서비스 등 전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확대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378억 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3.9% 늘어난 130억 원을 기록했다.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와 동원건설산업도 신규 물량 유치와 선별 수주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200억 원대에 매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에 1200억원 대에 매각했다.
지난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슈퍼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권을 우선협상대상자인 NS홈쇼핑에 1206억 원에 양도하는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NS홈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총자산 약 3170억 원, 순자산 약 146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서 매매 대금이 당초 예상하던 3000억 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잔금 납입과 정산까지 약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운영자금 마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로 기업형 슈퍼마켓 3위 규모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90여 개 점포망을 확보하게 됐다. 닭고기와 라면, 가정간편식 등 기존 식품 사업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S홈쇼핑은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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