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美·中정상회담 위해 베이징行… 이란·무역 현안 논의 전망

트럼프 “누구 도움도 필요 없다” 中 중재론엔 선긋기
14~15일 美中 정상회담… 무역 현안도 논의 전망
2017년 이후 첫 방중… 부산 회담 후 7개월 만 대면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며 중국 중재론에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과 이란 문제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이란을 압박하도록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란 문제에 대해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란 문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11월 이후 첫 중국 방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트럼프, 이란 문제 논의 예고… 中 중재 역할엔 선 긋기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전 발언은 이란 문제를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리면서도, 중국의 중재 역할에는 선을 긋는 방식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란 문제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는 “논의할 사안이 많다”며 “솔직히 말하면 이란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 보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이는 이란 문제를 회담에서 다루되, 미중 정상회담 전체 의제를 이란 문제로만 좁히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란과 외교·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국가다. 특히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국면에서 주요 변수로 거론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많은 석유를 들여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이 이란 문제를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리면서도 외교적 주도권은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14~15일 베이징서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2017년 이후 첫 방중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회담은 14일과 15일에 걸쳐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1기 시절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의 미중 정상 간 대면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문제와 무역 현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각 현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까지 다뤄질지는 회담 이후 양국 발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문제 외 무역·공급망·대만 현안도 논의 전망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문제 외에도 무역, 공급망, 첨단기술 통제, 대만 문제 등이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전 “논의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무역 문제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와 공급망, 첨단기술 통제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 희토류 등 전략 산업과 관련한 통제 문제는 양국 관계의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대만 문제 역시 미중 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 현안이다.


이번 회담은 이란 문제와 무역·공급망·대만 문제 등 미중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로, 회담 결과에 따라 양국 관계의 긴장 수위도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