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6% 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장중 한때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트카)가 발동됐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 7951.75에 개장했지만 바로 상승 전환해 오전 9시 20분 정도 8000포인트를 터치했다.
그런데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고, 오후 1시 28분경 전날보다 4% 이상 하락해 7600선까지 후퇴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날 오후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지만, 7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최초로 8000포인트를 넘긴 건 의미가 있다.
7000선에서 8000선으로 올라온 데는 단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한국 증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큰 이익을 내는 가운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으로 이끌었다.
또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인 점도 코스피 8000 돌파의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피는 연초 대비 90.32% 급등해 전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 중 압도적 1위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위는 대만(44.15%), 3위 튀르키예(30.04%)와 4위 코스닥(28.70%), 5위 일본(24.46%)이다.
코스피는 지난해 4월 9일 2293.70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250% 가까이 급등했고 1000단위 마디지수 돌파 간격은 갈수록 짧아졌다. 지난해 6월 20일(3021.84)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넘었고, 같은 해 10월 27일(4042.83)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어 올해 1월 22일에는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터치했으며, 2월 25일(6083.86)에는 6000선, 5월 6일(7384.56)에는 7000선마저 뚫어냈다.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 포인트로, 기본과 약세장 시나리오도 각각 9000과 6000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같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증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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