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장동혁 “반도체 멈추면 대한민국 멈춘다”… 양향자 단식장 찾아 노란봉투법 비판

양향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서 파업 철회 촉구 단식
장동혁 “민주당, 노란봉투법 통과시켜 놓고 뒷짐”
삼성전자 노사 갈등·반도체 산업 경쟁력 지방선거 쟁점화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삼성전자 파업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찾아 “반도체가 멈춰서면 대한민국이 멈춰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 처리를 비판했다.

 

 

장동혁, 평택 단식장 방문… “민주당, 문제 만들고 뒷짐”


장 대표는 19일 오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중인 양 후보를 방문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파업 철회를 촉구하며 지난 18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성과급 지급 문제에서 비롯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중재를 요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양 후보와 면담한 뒤 “반도체가 멈춰서면 대한민국이 멈춰선다”며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미래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무책임하게 통과시켜 놓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뒷짐만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돌려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항상 악법을 통과시켜 문제를 만드는 것은 민주당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자신들이 통과시킨 노란봉투법이 가져온 문제들을 직접 나서서 빨리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양향자 “선거 승리보다 대한민국 생존”… 무기한 단식 돌입
 

양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7시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양 후보는 농성 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산업의 파멸을 막고, 대한민국 경제의 퇴보를 막는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기 위해 기한 없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며 “제 선거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생존”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반도체 생산라인 차질로 이어질 경우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노사의 양보 없는 대치로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벼랑 끝에 섰다”며 “반도체 공장은 일반 제조업 공장과 다르다. 공정 특성상 라인이 일시에 멈출 경우 상당수 웨이퍼를 폐기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 책임론 부각… 지방선거 쟁점으로 확산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파업 위기를 계기로 노란봉투법 처리 이후 산업 현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 거론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뒤 같은 해 9월 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도 양 후보의 단식 돌입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양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연구보조원으로 시작해 임원까지 오른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라며 “평생 몸담았던 회사의 파국을 막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투쟁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반도체 산업 경쟁력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파업 위기를 계기로 노동 입법의 산업 현장 영향을 부각하고 있고, 양 후보는 삼성전자 출신 이력을 앞세워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