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19 증시 인싸잇] 오늘의 종목 - 한미반도체

올해 1Q 영업이익 88% 급감
어닝 쇼크 실적발표 이후 3거래일 만에 약 30% 급락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한미반도체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급등으로 인한 반도체 열풍에 주가와 향후 실적 향상이 기대됐던 한미반도체지만, 이번 어닝쇼크로 인해 실적 발표일로부터 무려 30% 가깝게 주가가 빠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아무리 반도체 주요 종목이라도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언제든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30만 3000원대로 개장한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이날 내내 하락장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전일 대비 9.15% 하락한 28만 8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있던 지난 15일 시가(40만 5000원)와 이날 종가(28만 8000원)와 비교하면 불과 3거래일 만에 28.69%가 빠진 것이다. 불과 일주일 전 약 38조 원에 달하던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도 19일 현재 30조 원 선을 겨우 지켰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9% 급감한 84억 5600만 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65.5% 하락한 509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미반도체의 최근 하락의 원인으로는 어닝 쇼크 외에도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제조사 씨게이트의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병목 현상을 언급한 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마이크론(-5.9%), 샌디스크(-5.3%) 등이 하락했다.

 

한편, 한미반도체가 현재 어닝 쇼크에 주가 흐름이 불안정해졌더라도, 증권가 일각에서는 오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로 주가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용환 CGSI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에도불구하고 고객 주문 모멘텀이 재개돼 오는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대 고객사의 HBM TC본더와 새로운 메모리 본더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 3월부터 고객 주문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