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6·3 지방선거 옥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현 군수의 수성과 국민의힘 전상인 후보의 탈환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전 후보는 <인싸잇>과의 인터뷰에서 제1호 공약으로 ‘옥천 100년 미래도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수용만 하던 옥천을 ‘가져오는 옥천’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청호 규제는 전 후보가 말하는 ‘수용의 땅’ 옥천을 설명하는 핵심 배경이다. 대청호는 대전·청주 등 충청권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으로, 지난 1980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수질 보전을 위한 중첩 규제가 적용돼 왔다. 이 과정에서 옥천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오랜 기간 개발 제한과 재산권 제약을 감내해 왔다. 전 후보는 이 규제의 시간을 단순한 희생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자연을 훼손하고 콘크리트를 붓는 개발이 아니라, 40~50년 동안 보존돼 온 자연을 사람들이 걷고 쉬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옥천을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제2의 남이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무엇보다 전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887표 차이로 패한 뒤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며 중앙정부 예산과 지역 현안 해결 방식을 익혀왔다. 그는 가화·양수·대천·삼청·소정·가풍 등 서남부권 6개 권역을 통합한 계획신도시 조성안을 내세우며 해당 구상에 대해 “옥천이 지난 100년간 댐·송전선로·규제로 감내해 온 희생에 대한 보상이자, 다음 100년의 정주기반”이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싸잇>은 전 후보에게 출마 배경과 옥천군의 핵심 현안, 현 군정과의 차별점, 보수 후보로서의 군정 방향, 청년·인구 대책 등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 이번 옥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2018년, 887표 차이로 졌다. 그날 밤 다짐했다. ‘이기는 것’보다 먼저 ‘자격 있는 사람’이 되자고. 그 후 8년, 박덕흠 국회의원실 보좌관으로 일하며 국비가 어떻게 지역으로 내려오는지, 중앙정부의 문을 어떻게 두드려야 열리는지 몸으로 익혔다. 옥천은 오랫동안 ‘수용의 땅’이었다. 대청호·송전선로·개발제한구역 등 늘 내주기만 했지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제는 받을 차례다. 8년간 준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싸우고, 정부예산을 가져오기 위해 출마했다.”
- 현재 전 후보가 보는 옥천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옥천은 지금 ‘세 가지가 멈춘 자리’에 서 있다. 첫째, 옥천성모병원 응급실이 한동안 운영에 차질을 빚은 만큼 공중보건의 처우 개선을 위한 지방의회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다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골든타임 초과는 군민 생존권 문제다. 둘째, 대전-옥천 광역철도가 2030년대로 밀리면서 청년 정주의 마중물이 사라졌다. 셋째, 인구 5만 회복이 정착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향수OK카드의 면 지역 사용처 부족 등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멈춘 응급실, 멈춘 철도, 멈춘 정착, 이 세 가지를 다시 돌리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 국회 보좌관 경험과 중앙정치 경험이 옥천군정에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옥천군 한 해 살림은 결국 누가 중앙정부의 문을 열어 가져오느냐로 결정된다. 보좌관 12년간 군북면 수해 복구 예산 329억 원을 비롯해 옥천 현안 사업비를 직접 확보해 왔다. 부처·국회·당정 협의 라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환경부·국토교통부 협상 테이블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몸으로 안다. 옥천이 해온 ‘공모행정’을 ‘협상행정’으로 바꾸겠다. 대청호 옥천특별법, 광역철도 조기 개통, 대청호 수변규제 개선, 응급의료 국비 확대, 이것이 보좌관 12년의 손이 만들 변화다.”
- 황규철 현 군수와 비교했을 때 전상인 후보만의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황규철 군수와는 사석에서 형님·아우로 지내는 사이다. 인신공격이 아니라 정책으로만 평가받겠다. 황 군수가 24시 어린이집·농어촌버스 무료화 등 ‘관리형 복지 행정’에 무게를 둔다면, 저는 장계관광지 4성급 호텔, 청산-옥천 20분 시대, 동이 스마트 하이패스IC, 100년 미래도시 등 ‘협상형 개발 행정’으로 옥천의 외형을 바꾸겠다. 황 군수가 ‘지키는 옥천’을 그린다면, 저는 ‘가져오는 옥천’을 그린다. 수용에서 도약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사람이 지금 옥천에 필요한 시점이다.”
- 보수 후보로서 옥천 군정의 방향을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 보는가.
“옥천은 오랜 기간 보수 군수가 나오지 못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전략보다 당장의 배분과 민원 대응에 치우친 측면이 있었다.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보려면 사람이 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들고, 지역을 찾아오게 할 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지역의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정주 기반을 만들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옥천으로 가야 한다.”
- 개발 공약이 자연환경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어떻게 답하겠는가.
“제가 말하는 개발은 자연을 훼손하고 콘크리트를 붓는 방식이 아니다. 대청호는 오랜 기간 식수원 보호를 위해 강한 규제를 받아왔고, 그만큼 옥천의 자연환경은 40~50년 동안 보존돼 왔다. 이제 그 자연을 사람들이 걷고, 쉬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옥천은 ‘제2의 남이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환경을 위해 사람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옥천을 만들고 싶다.”
-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대표 공약과 그 이유는 설명해달라.
“제1호 공약은 ‘옥천 100년 미래도시 프로젝트’다. 가화·양수·대천·삼청·소정·가풍, 서남부권 6개 권역을 통합한 계획신도시 조성안이다. 옥천이 지난 100년간 댐·송전선로·규제로 감내해 온 희생에 대한 보상이자, 다음 100년의 정주기반이다. 동시에 ‘옥천 제2의 남이섬 프로젝트’로 대청호 호반관광을 살리고, ‘떡문화 메카’로 옥천만의 콘텐츠 브랜드를 세우겠다. 공간엔진·콘텐츠엔진·생활엔진, 이 세 축으로 미래와 현재를 함께 바꾸겠다.”
- 옥천의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먼저 청년이 머물지 못하는 이유는 집·일자리·교통, 이 세 가지다. 첫째, 미분양 아파트를 활용한 청년주택 100호 즉시 공급과 셋째 아이 출산가정 카니발 10년 공공 렌트로 정착 비용을 낮추겠다. 둘째, 청산~옥천 20분 시대, 지방도 575호선 직선화 16.4km와 동이 스마트 하이패스IC 신설로 대전권 청년의 옥천 정주 반경을 넓히겠다. 셋째, 공공임대·일자리·돌봄을 묶은 ‘정착 3종 패키지’와 농어촌기본소득으로 5만 회복을 5만 5000명 정착으로 잇겠다. 인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구가 오고 싶은 옥천을 만드는 것이다.”
- 옥천군민에게 “왜 전상인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수용만 하던 옥천을 ‘가져오는 옥천’으로 바꿀 사람, 8년을 준비하고 싸워서 가져올 사람이 전상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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