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현대건설이 최근 GTX 철근 누락 등 악재 이슈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원전 수주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에 상승 기대 요인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대규모의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철근 누락 소식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슈화된 지난 15일 이후 20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현대건설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시가(16만 7500원)부터 20일 종가(13만 6200원)까지 18.68%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이번 GTX-A 관련 이슈가 공공 인프라 사업 관련 논란으로 향후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건설은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즉각 잘못을 인정하며 사후 대책 마련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당초 설계보다 강화된 공법으로 부실한 부분을 보강하고, 약 30억 원의 추가 공사 비용도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공사 문제로 인한 잡음은 한동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해당 이슈가 이번 6·3 지방선거의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양당 후보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이로 인해 현대건설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최근 실적 흐름과 향후 수주 기대감,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 등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2813억 원, 영업이익 1809억 원, 당기순이익 206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원전 수주 기대감이 주목을 받으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현대건설의 중장기 부분을 일정 부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첫 거래일(5월 4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현대건설을 순매수했다. GTX-A 관련 이슈가 불거진 지난 15일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현대건설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 행보는 최근 현대건설의 해외 사업 확대와 에너지 분야 진출 강화를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긍정적 요소로 보고 있다는 근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인싸잇>이 취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건설 업계가 본업인 주택 경기의 악화 등으로 인해 회복됐거나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최근 건설사들이 특정 사업에만 기대기보다 해외 사업과 에너지 분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사업 안정성을 키우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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