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29 증시 인싸잇]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IT 대형주 ‘쏠림 질주’

코스피 8476.15, 코스닥 1074.80 마감
반도체·IT 대형주에 쏠림 현상 지속
기관 투자자, 역대 7위 규모 순매수 기록

인싸잇 = 임종옥 기자ㅣ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있었지만, 기관 투자자가 해당 물량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코스피 주요 종목들은 반도체와 IT 등 일부 대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마감했다. 장 초반 8380선에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8400선을 회복했고, 오후 들어 8460선을 돌파한 끝에 사상 처음으로 8476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가 주도했다. 기관은 2조 368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는 역대 7위 규모 순매수 기록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1조 4054억 원, 외국인은 1조 421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의 상승장에도 이런 흐름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지는 못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 상장 종목 10개 중 8개 이상이 하락하는 등 자금이 반도체와 IT 대형주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기와 현대모비스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약 15%와 약 11% 급등하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 코스피 상장 종목 922개 가운데 820개(88.9%)가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92개(10.0%)에 그쳤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LG이노텍으로 68.7% 올랐으며, 삼성전기우선주(68.5%), 삼성전기(58.7%)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가 13% 넘게 급등했고 보험이 5%대, 전기·전자가 4% 이상 상승했다. 제조·유통·통신은 3%대, 건설은 2%대, 금융은 1%대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은 2%대, 의료·정밀기기는 3%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 강세와 정책 기대감이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방한 기대감과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결정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56포인트(2.68%) 하락한 1074.80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하루종일 1100선을 밑돌았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 원, 3140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09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창고 업종이 9%대 급락했고 화학은 4% 이상, 의료·정밀기기·금융·금속·유통·전기전자 업종은 3%대 하락했다. 제약 업종도 2% 이상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1506.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