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많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연설에 나선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10년 동안 서울시에 특정 인사들을 위한 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세금 1조 222억 원이 지출됐다”며 이를 바로잡고 서울시를 정상화하는 데 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겨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서울을 세계 3위 도시로 도약시킬 자신이 있다”며 “그 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 4년의 시간을 더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투표용지를 그대로 들고 나와 선거관리 관계자에게 문의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 후보는 해당 논란도 언급하며 “대통령이 법 위에, 국민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통령이 “투표하지 않는 것은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오 후보는 지적하며 “대통령이라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까지 모두 포용하고 섬기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직전인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보다 높은 23%에 달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분 한 분의 표는 총알보다 무섭고 회초리보다 매섭고 몽둥이보다 강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밤 12시까지 ‘88시간 무한 책임 유세’를 진행하며 최대한 많은 유권자와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이날 숫자 88을 옆으로 눕혔을 때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대 기호가 그려지는 것처럼, 남은 선거 기간 서울시민의 안전과 삶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사즉생의 각오로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 후보는 남은 시간 동안 서울 각지의 유권자들과 한명씩 눈을 맞추고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발로 뛰는 현장 밀착형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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