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4.15%) 오른 2만 88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8.84% 급등한 3만 150원까지 올랐다.
이날 삼성중공업의 상승세는 최근 발표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가 주가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북미 지역에서 약 4조 3301억 원 규모의 FLNG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따낸 FLNG 프로젝트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정제한 뒤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수행하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다. 일반 상선보다 기술 난도가 높고 계약 규모도 커 조선업계의 대표적인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 10조 6500억 원의 약 40%에 달한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약 64%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한 팀코리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삼성중공업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델핀(Delfin) FLNG 1호기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28억 달러(약 4조 원) 수준이다.
정부는 3개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성사시켰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업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델핀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EPC(설계, 조달, 시공)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하며 시리즈 건조를 주도하는 사업”이라며 “최적화된 설계와 솔루션을 통해 비용 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하고 FLNG 양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 83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약 60%를 달성했다. LNG 운반선 13척 확보에 이어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까지 더해지면서 수주 잔고의 질적 개선과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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