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사면 온누리상품권 지급… “성장의 성과 국민과 함께”

인싸잇=이서호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호황을 통해 거둔 성장의 성과를 온 국민과 나누기로 했다. 회사는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5일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달 8일부터 4주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회사는 행사 기간 중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에게 특별함 감사를 더하기 위해 추가로 10%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한다. 국군용사 등 국군 장병과 군무원, 경찰, 소방관 등을 포함하면 약 70만 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감사 페스티벌은 삼성전자의 ‘5조 원 사회 기여 확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의 일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노사 간 임금협상을 마친 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 원을 조성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로 삼성전자는 이사회 및 준법감시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회사가 거둔 경영 성과가 사회 기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AI 분야 등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가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특별 행사를 두고 회사를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사 포인트가 아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는 점 때문이다.

 

대다수의 가전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자사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한다. 자사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이는 매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삼성전자가 언급했던 사회 기여 확대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

 

반면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년 도입된 제도로, 편의점과 동네 식당 등 골목 소상공인 점포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전 국민이 일상 소비에 활용 가능한 생활 밀착형 화폐인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해 대기업이 성과를 자사 이익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사회 전반에 환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마케팅 행사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