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와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주요 종목이 프리마켓에서부터 4%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0% 하락한 7521.7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8000선이 재붕괴되며 7730.82포인트로 하락 마감(-4.97%)한 코스피는 이날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와 이로 인한 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차단 조치 등이 국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며, 추가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953.33포인트) 하락한 4만 9918.78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2%(119.66포인트) 밀린 7266.99포인트, 나스닥종합지수는 1.98%(509.32포인트) 빠진 2만 5169.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하며, 주요 종목인 엔비디아(-3.73%), 알파벳(-2.16%), 테슬라(-3.80%), 메타(-2.33%), 아마존(-2.53%), 마이크로소프트(-1.50%) 등도 하락 마감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미국 증시 쇼크도 코스피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코스피 주요 종목 대부분이 프리마켓에서부터 하락 조짐을 보였다. 실제로 오전 8시 45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4.63%)와 SK하이닉스(-3.91%), 현대차(-5.48%), SK스퀘어(-4.90%), 삼성전기(-4.99%), LG에너지솔루션(-2.20%), 삼성생명(-3.67%) 등이 전날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가 최근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이 반대매매로 강제 처분된 규모가 1000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 595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아야 하지만, 이를 갚지 못하면 3거래일째 주식이 강제로 매각(반대매매)된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대금을 갚지 않으면 3거래일째 주식이 하한가에서 강제 매각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9일 반대매매로 팔려나간 주식은 1696억 원에 달했다. 앞서 이달 8일(1391억 원)과 5일(1661억 원)을 뛰어넘은 규모다. 3거래일 연속 반대매매 규모가 1000억 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이 기간 강제 처분된 주식도 5000억 원에 육박(4751억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부터 약 1개월 동안 반대매매 규모는 1조 2571억 원으로 1조 원을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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