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삼성전자가 임직원에게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면 개방을 결정한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행사에 참석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임직원들과 만난다. 공식 목적은 AI 업무 방식 강연이지만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반도체 수급 협력을 위한 방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2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하기로 했다. DX부문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엔트로픽의 클로드를 업무 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임직원들이 업무별 특성과 목적에 적합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임직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후보군에 대한 서비스 실효성 검증을 거치는 등 업무에 도입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이 계기를 통해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 의사결정 속도와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기존보다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로서 A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결단을 내린 상황에서 샘 올트먼은 오는 15일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DX 인사이트 토크’에 연사로 나선다. 이 행사에서 샘 올트먼은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강연하며, 임직원들과는 AI 도입으로 바뀌는 업무 방식 변화 등 얘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샘 올트먼의 이번 일정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오픈AI는 약 5000억 달러(약 763조 5000억 원)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샘 올트먼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찾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웨이퍼 기준 월 90만 매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전자는 오픈AI의 메모리 반도체 수급을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샘 올트먼은 오는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으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요 경영진과도 회동할 전망이다. 카카오와는 카카오톡에 챗GPT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네이버와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협력 가능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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