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 |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주당 135달러로 결정된 가운데, 이번 IPO의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에 총 231만 4815주가 배정됐다. 1주당 공모가격(135달러)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증권은 3억 1250만 달러(약 47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확보한 셈이다.
12일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매각할 클래스A 보통주 5억 5555만 5555주 가운데 약 0.42%에 해당하는 231만 4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했다.
스페이스X는 전 세계 22개 증권사에 공모주를 배분했다. 해당 주식은 총 4개 규모로 나뉘었다.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 곳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로 각각 1억 1111만 1111주가 배정됐다. 다음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JP모건 등 3사가 8333만 3333주 씩을 그리고 바클레이즈·RBC캐피털·UBS증권·웰스파고 등은 1111만 1111주를 배정받았다.
맥쿼리 캐피털과 미즈호증권, 산탄데르 등 나머지 11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모두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231만 4815주씩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코리아 트랜치’를 통해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코리아 트랜치는 국가별 전략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를 위해 별도로 배정된 물량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증시에 처음으로 데뷔한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4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관사들이 추가 옵션(약 8300만 주)을 행사하면 조달 규모는 8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청약 물량은 목표의 4배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인투자자의 주문 금액도 1000억 달러(153조 원)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조 7700억 달러(약 2686조 원)로, IPO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글로벌 상장기업 10위 안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웠던 역대 최대 IPO 기록(290억 달러 조달, 기업가치 1조 7000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스페이스X의 최대 주주이자 창업자, CEO인 일론 머스크는 차등의결권 주식 등을 통해 상장 후에도 84%의 의결권을 유지한다. 그의 스페이스X 지분은 공모가 기준 8600억 달러(약 1305조 원)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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