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싸잇] AI가 분석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유력 인물은

제미나이·클로드 모두 나경원 예상
“안정적 정권 재창출, 당 화합의 최적의 ‘교집합’ 평가
챗GPT “장동혁, 재신임 가능성 커”
“안정론 생각보다 강해... 한동훈 견제 심리에 지지층 결집”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당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당권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 선전하면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에 있어 장 대표의 역할이 큰 만큼 그가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친(親)한동훈 계파 중심의 비당권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당이 참패한 게 명백한 만큼, 지도부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장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현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 대표 사퇴 후 재신임을 받아 내후년에 열릴 제23대 총선까지 당권을 유지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다면 장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이 펼쳐진다면, 차기 당 대표로 어떤 인사가 유력한지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클로드(Claude) 등 인공지능(AI) 3개 모델에 물어봤다.

 

 

질문에 앞서 조건은 현재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동시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장 대표가 7월경 사퇴해 바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우로 들었다.

 

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복당하되, 과거 그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사유인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과 큰 변화가 없으며, 현재 당 지도부와의 관계가 회복되거나 악화하지 않고 유지된다는 조건도 첨부했다.

 

이어 당원투표 50%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되, 컷오프 후 최종 3~4인의 후보 중 당선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정했다.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유력 후보로 장동혁 대표, 한동훈 의원,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신동욱 의원, 이진숙 의원 등을 포함했다.

 

이런 조건 아래 챗GPT는 장동혁 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가장 크게 봤다. 1차 경선을 1위로 통과할 수 있고, 결정 승률도 현 조건에서 꽤 높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장동혁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에 지지율 상승 국면에서 ‘굳이 대표를 바꿀 이유가 있는가’라는 논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당원 50%의 조건이라면 잔존 조직과 안정론이 생각보다 강할 수 있고, 한동훈 의원에 대한 견제 심리로 지지층 결집이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지방선거 책임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원내 의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결선에서 반(反)한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당선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차기 당 대표 인사 2위로 한동훈 의원을 꼽았다. 그가 일반 여론조사 50% 구간에서 매우 강력한 장점이 있고, 복당에 따른 이벤트 효과가 적지 않다고 봤다. 다만 당원 게시판 관련 문제가 정리가 되지 않고, 장동혁 계파와의 갈등이 지속된다면 확장성이 미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PT는 한 의원에 대해 “1차에서 압도적일지는 몰라도 결선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며 “결선에 올라간다면 장동혁 35%, 한동훈 33%, 나경원 15%, 안철수 10%, 기타 7% 정도로 보는데, 나경원과 윤상현 의원의 표 이동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PT는 결선에서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의원 1대 1 구도가 형성된다면, 장 대표 55%, 한 의원 45%로 장 대표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한다 하더라도 현재 당권파와의 관계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장 대표를 압도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당권 경쟁 순위 3위지만 “숨은 강자로 과소평가하면 안 되는 후보”로 꼽았다. 당원 조직력과 결선 캐스팅보트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위로 안철수 의원, 5위로 윤상현 의원, 6위 신동욱 의원, 7위 이진숙 의원을 택했다.

 

제미나이·클로드, 나경원 의원 당선 유력 꼽아... “거부감 적은 최적의 ‘교집합’” 평가


다음으로 제미나이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나경원 의원을 선택했다. 나 의원이 당원 50% 룰에서 조직력과 전통적 보수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현재 당내에 남아있는 친윤계 세력 그리고 반장동혁·반한동훈 전선에서 가장 거부감이 적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제미나이는 나 의원에 대해 “여론조사 50%에서도 대중적 인지도에 의해 상위권이며, 한동훈 의원의 당원게시판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틈을 타서 ‘안정적 정권 재창출과 당 화합’을 명분으로 내세우기 가장 유리하고 거부감이 적은 최적의 ‘교집합’”이라며 “결선 투표로 압축되면 반한 및 친윤 표심까지 고스란히 흡수할 강력한 종착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라면 당원들은 모험(리스크가 남은 한동훈)이나 진흙탕 싸움(사퇴론에 휩싸인 장동혁)보다, 검증된 중진의 안정적 리더십을 선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봤다.

 

제미나이는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력한 팬덤을 보유해 당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감점 요인이 명확하다고 봤다.

 

현재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 분위기 속에서 보수층이 ‘굳이 리스크가 있는 파격’보다 ‘안정’을 택할 확률이 생긴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 의원이 당원게시판 문제가 완벽히 정리되지 않았고, 그가 장동혁 대표 측과의 갈등이 여전하다면 현 당권파와 주류 세력의 거센 하방 압력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제미나이는 한 의원에 대해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 1위를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당원투표에서는 조직적인 견제를 당한다면 최종 결선에서 과반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또 제미나이는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을 중(中)으로 보면서 “정점식 원내대표 등이 사퇴론을 흔들고 있지만, 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한 상황이라 ‘잘하고 있는데 왜 흔드느냐’는 명분으로 버틸 체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출마 시 ‘현직 대표의 재출마’ 또는 ‘사퇴 후 재출마’라는 프레임에 갇히게 되며, 친한계 표심이 분열될 위험이 크다”며 “최종 3~4인 컷오프는 무난히 통과하겠지만, 결선에서 친윤과 친한 양쪽 모두에게 공격받는 샌드위치가 될 수 있어 최종 승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클로드 역시 가장 당선이 유력한 인사로 나경원 의원을 꼽았다.

 

클로드는 나 의원에 대해 “당원 조직력이 최강이라고 볼 수 있고, 2024년 전대에서 한동훈 의원에 패배했지만 당원 투표에서는 근소한 차이였다”며 “친윤·반한 세력의 결집 대상으로 가장 확실한 인물로, 장동혁 계파와의 관계도 협력 가능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동훈 의원이 복당하더라도 당원게시판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원층의 조직적 반발을 극복하기 어려운 반면, 나경원 의원은 2024년 전대에서 이미 당원 조직력을 입증했다”며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의원에 다소 밀리더라도 당원표 격차가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클로드는 한동훈 의원이 나 의원을 역전하기 위해 여론조사 격차가 30%p 이상이거나, 당원게시판 사태가 완전히 정리돼야 하지만, 현재 조건에서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클로드는 나 의원 다음으로 당선 가능성이 큰 인물로 한동훈 의원을 꼽았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고, 국민의힘 복당 시 탄핵 정국 책임론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출마한다면 3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직 대표로서 조직 장악력은 충분하지만, 지방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경선 과정 중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밀리는 결과가 나온다면 “지는 싸움”이라는 인식에 당원표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