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이서호 기자 | 현대차 노동조합(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의 올해 임금협상 관련 파업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절차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나서게 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조합원 전원(3만 9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 행위 파업 찬반 투표에서 3만 7348명이 참여해 찬성 3만 4371표, 반대 2977표로 파업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재적 조합원 대비 86.65%, 투표 참여자 대비 92.03%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게 올해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을 비롯해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을 지급해 달라고 했다.
또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고용 및 노동조건을 보장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이는 피지컬 AI가 산업 전반에 확대됨에 따라 고용 불안정 가능성이 업계에서 제기되자,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세운 요구안이다.
이에 지난달부터 합의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사측과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노위에 노동쟁의를 신청했고 중노위는 오는 25일 ‘조정 중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중노위가 노사 간 견해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를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실제 파업 여부와 수위는 노사 간 상황과 대응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부분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2018년 이후 7년 만의 파업이었으며, 약 4000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