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엘라 강진·일본 지진… 환태평양 지진 공포 확산

베네수엘라 7.5 강진...사망자 10만 명 가능성
일본 6.9 강진 ... JR 운행 중단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베네수엘라와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이번 지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1만~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초기 피해 추정치이며 공식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USGS는 첫 번째 지진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8㎞ 떨어진 해안도시 모론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3㎞였다. 이어 1분도 채 되지 않아 규모 7.5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건물 붕괴와 대규모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주요 외신들은 수도 카라카스 곳곳에서 건물이 붕괴하고 시민들이 거리로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공항과 도로 등 기반시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조 당국은 생존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강진이 실제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경우, 2004년 인도양 대지진(약 22만 7000명 사망)과 2010년 아이티 대지진(약 16만~31만 명 사망) 이후 가장 큰 지진 참사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에서도 25일 오전 7시 30분 경 동북부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약 50㎞이며 아오모리현에서는 최대 진도 6강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서도 진도 5강 이상의 흔들림이 이어졌고, 약 700㎞이상 떨어진 도쿄의 고층 건물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NHK>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JR 도호쿠신칸센 센다이~신아오모리 구간의 상·하행선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해수면 변동은 예상되지만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대책실을 설치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구조·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남미와 동아시아 국가의 동시다발적 지진 발생에 국제사회에서 추가 피해와 여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