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싸잇]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남 반도체 공장 건설 현실화 가능성… AI에 물어보니

챗GPT·제미나이·클로드 “공장 건설에 최소 5년 걸려”
제미나이 “이재명 임기 내 착공 어려워”
챗GPT·클로드 “완공 가능성 70~80%”

인싸잇=이동수 기자 | 최근 정부 여당이 호남 지역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싸잇>은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클로드(Claude) 등 인공지능(AI) 3개 모델에 이사회 의결부터 반도체 공장 건설까지 몇 년이 소요될지,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해당 사업장에 대한 착공이 이뤄질지 등에 대해 물어봤다. 그 결과 해당 반도체 공장의 호남 설립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그 기간이 최소 5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인싸잇>은 질문에 앞서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면 넓은 면적의 공장 부지가 갖춰져야 하고, 아파트·학교·여가시설·식당·대형마트 등 노동자들의 불만이 없을 정도의 생활환경이 필요하며, 반도체 사업장에 필요한 냉각수·전력설비·교통 인프라가 확보돼야 한다는 조건을 AI에 제시했다.

 

먼저 호남 지역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건설이 완료되는데 몇 년이 걸릴지 질문했다.

 

그 결과 챗GPT는 “건설 완료까지 약 5~10년 걸린다”며 “현실적으로는 7~9년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면 주주 승인이 필요하고 부지를 확정한 뒤 관할 지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 뒤 용수·전력·도로·철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장을 지은 후 생산 장비를 반입해 시험 생산·양산 안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이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더라도 최소 5년은 소요된다”며 “그 중 인프라 구축이 가장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생활환경과 수백 메가와트(MW)~기가와트(GW)급 전력 그리고 하루 수십만~수백만 톤의 공업용수를 갖추는 건 단순히 공장 하나를 짓는 게 아니라 신도시 개발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제미나이는 “공장 완공까지 최소 10~15년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 지방은 반도체 생태계 관점에서 ‘백지상태’에 가깝다”며 “기존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새로 구축하느라 막대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이어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학교·대형 종합병원·복합 상업시설 등은 공장 건설과 병행되지만, 자급자족이 가능한 제대로 된 도시가 자리 잡으려면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2019년에 발표된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용수·전력 갈등과 토지 보상 문제로 8년이 지난 2027년에야 첫 공장 가동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공장 기반시설이 없는 호남권은 이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로드는 “건설 완료까지 10~20년 소요된다”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평택 P1의 경우 2015년 5월 착공해 2년 만에 완공됐지만, 이는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부지에 공장 건물만 세운 경우”라며 “호남은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건설에 최소 5년 소요된다는 분석은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실상은 더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클로드는 이를 두고 “전력·용수·부지·인력이라는 4대 반도체 입지 조건이 확보돼야 하는 데다 반도체 관련 수백 개 협력업체들까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인싸잇>은 이 대통령 임기 내 호남 반도체 공장 착공 가능성을 물었다.

 

이에 대해 챗GPT는 “올해나 내년에 부지를 선정하고 이사회 승인을 얻는다면 정부 지원 덕분에 2027~2029년 사이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다.

 

제미나이는 “실제 공장 착공은 이 대통령 임기가 종료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구체적으로 “전력·용수·공급망 완공 시점이 100% 확정돼야 한다”며 “댐 건설·송전망 구축의 물리적 시간을 고려할 때 현 정부 임기 내 실제 반도체 공장 착공식까지 진행하는 건 매우 빠듯하다”고 분석했다.

 

클로드는 “임기 내 착공은 불투명하다”며 “임기 말(2029~2030년) 혹은 임기가 끝난 뒤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착공을 위해선 인허가·환경영향평가·전력망 확보 협상·주민 동의 등을 거쳐야 하는 점을 들었다.

 

이어 “호남에 재생에너지가 풍부하더라도 태양광의 출력은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며 “따라서 반도체 공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전력 안정성을 갖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호남권 공업용수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싸잇>은 해당 공장이 완공될 가능성을 물었다.

 

이에 챗GPT는 그 가능성을 70~80%로 추정하며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AI 시대의 도래에 따라 기업들도 반도체에 투자를 확대하려는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지역은 전력·용수 부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전남·전북 3개 지자체가 반도체 공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수익성을 우선시한다”며 “수십~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호남 지역에도 전력망·용수 확보 문제가 있으며 기존 평택·용인·청주와 시너지가 낮은 점은 호남 반도체 공장 건설 가능성을 약간 낮춘다”고 봤다.

 

제미나이는 완공 가능성을 80~90%로 예측하며 “청와대 정책실장까지 나서서 ‘논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힌 상황이므로 투자가 완전히 백지화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말했다.

 

다만 태양광 출력의 변동이 심한 문제를 언급하며, “나노미터 단위의 초정밀 반도체 공정은 단 1초의 전압 강하에도 수백억 원 상당의 웨이퍼가 폐기되므로, 변동성을 통제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저 전력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급 엔지니어와 수백 개의 협력업체들이 인프라가 갖춰진 수도권을 벗어나 호남으로 생활 터전을 옮기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계획된 경기권 클러스터의 투자 물량이 호남으로 분산될 경우, 수도권 지자체·정치권의 거센 견제·반발을 넘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챗GPT와 마찬가지로 클로드도 완공될 가능성을 70~80%로 예측했다.

 

클로드는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드는 HBM의 수요가 증가한다”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은 이르면 2030년,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은 2027년 가동되지만 이걸로는 생산량이 부족할 거라는 게 업계 전망”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실제로 새 부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 회사가 호남 지역에 최대 4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검토 중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나온 만큼, 최소한 일부 후공정 시설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