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T, 15GW AI 데이터센터 건설... 하이닉스, 용인·청주·호남에 1100조 투자”

인싸잇=이동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T가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는 용인·청주·호남에 1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SKT를 주축으로 15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각 지역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SKT는 두 단계로 나눠 이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에서는 각각 0.5~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여러 지역에 분산해 지을 계획이다. 이는 총 5GW 규모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단계에서는 순차적으로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최 회장은 “SK의 AI 데이터센터는 로봇과 피지컬 AI를 움직이는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통해 건강관리·문화·교육·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는 혁신을 이룩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지능을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0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렇게 AI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으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역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45년으로 예정됐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용인에 약 600조 원을 투자해 2033년까지 반도체 생산 공장 4곳을 짓고 생산 설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동적 램(DRAM)을 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낸드(NAND) 메모리 증산을 위해 청주에 약 100조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 건설·생산 장비 도입 등을 진행하고, HBM 후공정을 위해 첨단 패키징 역량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청주 뿐만 아니라 호남 지방에도 생산 시설을 지어 공급을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공장은 대규모 부지·전력·용수·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제반 여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약 400조 원을 투자해 새로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증산을 위해 용인·청주·호남 지방에 약 1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