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뉴욕 유엔 본부 앞 티베트인 분신

인싸잇=이동수 기자 |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 앞에서 티베트인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사망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티베트인 남성 롭가 랑젠(42)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 본부 앞에 설산사자기(중국 병합 이전 티베트 국기)를 꽂은 뒤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해당 남성은 1분 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벨뷰 병원(Bellevue Hospital)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은 그에 대한 사망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분신 현장 옆에서는 “중국은 티베트에서 물러나라”는 피켓이 발견됐다.

 

 

1984년생인 롭가 랑젠은 뉴욕·뉴저지 티베트 국민회의 의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중계했다.

 

 

고인은 사망 직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지난 1일 중국에서 시행된 ‘민족단결촉진법’을 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률은 소수민족 언어 교육을 축소하고 중국의 민족단결을 외국에서 저해할 경우 피의자의 국적과 무관하게 중국 당국이 처벌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프리 티벳’은 “2009년 이후 150명이 넘는 티베트인이 중국의 점령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매체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