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블랙 웬즈데이’... 애프터마켓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낙폭 키워

정규장 종료 후 “이란과 종전 MOU 끝난 듯” 트럼프 발언 악영향 미친 듯

인싸잇=임종옥 기자 | 코스피가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 사태 재점화 우려에 이어, 정규장 종료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국내에 전해지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7시 15분 기준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는 10.64% 하락한 26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8.91% 하락한 200만 5000원을 기록하며 200만 원 선 붕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른 코스피 주요 종목도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더 확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SK스퀘어(-12.17%), 삼성전기(-15.59%), 현대차(-9.18%), LG에너지솔루션(-7.38%), 삼성생명, 삼성물산(-10.95%), 삼성SDI(-12.25) 등 대부분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35% 하락한 7246.7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불거진 반도체 고점 논란에 이어 중동 분쟁 재점화 우려에 글로벌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특히 이날 국내 시간으로 오후 5시경,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종전 MOU에 대해 “끝난 것 같다. 더 이상 그들(이란)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애프터마켓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