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조 단위 순매수를 이어갔다. 장 초반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26.08포인트(3.30%) 상승한 7082.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7424.18까지 치솟았다.
개장 6분 만에 올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조 3214억 원, 기관이 1823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조 4665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7385억 원, 삼성전자는 5105억 원, 한미반도체는 1784억 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8.83%(16만 9000원) 오른 208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6.27%(1만 6500원) 상승한 27만 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인 삼성전기는 12.14%, SK하이닉스의 수혜주로 꼽히는 SK스퀘어는 16.13% 급등했다. 이 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생명은 각각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21.73포인트(2.77%) 오른 805.7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전 거래일보다 45.45포인트(5.80%) 오른 829.4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 원, 1085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07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에코프로비엠(7.37%), 에코프로(9.23%) 등 2차전지주와 원익IPS(12.27%) 등 반도체 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HLB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8%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이오테크닉스는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27% 급등한 193.92달러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며 “SK하이닉스 ADR의 27% 급등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방산 등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484.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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