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슈] 이지은 ‘볼콕’·정청래 ‘빨대 장난’… “둘이 무슨 사이인가” 설왕설래

합동연설회서 정청래 볼 찌르고 손하트… “공식 행사서 부적절”
과거 카페서 정청래가 빨대로 바람 ‘후’… 영상 다시 확산
이지은 “장난친 건데 조심”… 대변인 사퇴 두 달 만에 또 구설

인싸잇=유승진 기자ㅣ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지은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정청래 당대표 후보의 볼을 찌르고 손하트를 보낸 장면이 논란이 되자, 정 후보가 과거 카페에서 빨대로 이 위원장 쪽에 바람을 불며 장난친 영상도 다시 퍼졌다.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이 무슨 사이냐”는 말까지 나오며 정치인의 처신으로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된 장면은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무대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나왔다. 정 후보의 뒷줄에 앉아 있던 이 위원장은 그의 어깨를 두드린 뒤, 돌아본 정 후보의 볼을 검지로 찔렀다. 정 후보는 웃으며 반응했고 이 위원장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영상이 퍼지자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전당대회는 당대표를 뽑는 공식 행사인데 지나치게 가볍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모습” “직장 동료 사이에서도 쉽게 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일부 친정청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후보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나온 친근한 장난일 뿐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취재진이 정 후보와의 관계를 묻자 “장난친 건데 조심하겠다”며 “그분은 마포을 지역위원장이고 저는 마포갑 지역위원장이다.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나는데”라고 답했다. 그러나 당의 공식 행사에서 나온 행동을 단순한 장난으로 넘길 수 있느냐는 지적은 가라앉지 않았다.

 

 

‘볼콕’ 장면이 논란이 되면서 과거 카페에서 촬영된 영상도 다시 퍼졌다. 영상에서 정 후보는 음료 빨대로 이 위원장 쪽에 바람을 불며 장난을 쳤고, 이 위원장은 놀란 듯 웃으며 반응했다.

 

두 영상이 함께 퍼지면서 온라인에는 “둘이 무슨 사이냐” “공식 행사와 선거운동 과정에서 왜 저런 장난을 하느냐” “당대표 후보와 지역위원장으로서 지나치게 가볍다”는 글이 잇따랐다. 다만 두 장면만으로 두 사람의 사적인 관계를 의심할 근거는 없으며, 일부에서는 친한 동료 사이의 장난을 지나치게 키운다는 반박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당무 개입 가능성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례에 빗대 말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번에는 정 후보도 빨대 장난의 당사자인 만큼 이 위원장 한 사람의 처신 문제로만 돌릴 일은 아니다.

 

두 사람이 불필요한 추측을 부를 장면을 만든 만큼, 공적인 자리에 선 정치인으로서 말과 행동을 더 신중히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