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코스피가 장중 5% 가까이 밀리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46번째 사이드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38포인트(4.24%) 하락한 6319.88을 기록했다. 장 초반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6238.32까지 밀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조 9250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439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 9043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10시 18분 12초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대비 5.04% 하락해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987.24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5.49%, SK하이닉스는 8.03% 하락했고, SK스퀘어(-10.99%), 삼성전기(-9.81%) 등 반도체 및 전자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13.08%), 화장품(3.47%), 섬유·의류(2.50%), 기타금융(1.71%)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6.31%), 전자장비·기기(-6.25%), 석유·가스(-4.66%), 전기장비(-3.62%)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5포인트(1.89%) 내린 792.94를 기록했다. 장 초반 806.68까지 오르며 8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779.08까지 밀렸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7억원, 17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374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성엔지니어링(-6.44%), 원익IPS(-7.37%) 등 반도체 장비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비큐AI와 피앤에스로보틱스, 큐라티스, 파이온엑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간밤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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