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를 1만 2000포인트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코스피 지수에서 약 2배나 높은 수치지만, 올해 들어 골드만삭스의 코스피에 대한 관측이 맞아떨어지면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 증시의 최근 급격한 조정에도 긍정적인 중장기 전망을 유지한다며 12개월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만 2000포인트로 유지했다.
티모시 모(Timothy Moe)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 등은 ‘아시아·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한국 증시의 하락을 “대세 상승장 내의 급격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공포 수준의 급락을 거듭했다. 지난달 1일 종가(8303.41)를 기준으로 6일 종가(6296.38)까지 코스피는 약 24.17%가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주요 종목으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인 삼성전자는 약 26.71%, SK하이닉스는 41.60%가 하락했다.
최근에도 두 종목을 비롯해 코스피 전체가 널뛰기를 지속하면서 반등은 물론이고, 12개월 내 골드만삭스의 목표치인 1만 2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골드만삭스의 코스피 전망은 적중을 이어갔다. 올해 2월 말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중동 사태가 발발하자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직전까지 6300선을 넘겼던 코스피가 단 3일 만에 5093.54포인트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대외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오히려 골드만삭스는 3월 중순 코스피의 연말 목표치를 7000포인트로 내다봤다. 기존 6400에서 오히려 상향한 것이다. 중동사태로 일시적 조정이 있을 뿐 메모리 반도체 호황해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4월 말 국내 반도체 분야의 실적 개선과 기업 이익 증가율을 기존 130%에서 220%로 상향하며 목표가를 8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중동 사태 장기화 조짐에도 반등에 성공했고,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5월 초 7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5월 중 한국을 아시아 내 증시 투자 최선호 시장으로 선정하면서 목표치를 9000포인트로 상향했다. 코스피는 5월 말 8000선을 돌파했고, 6월 중 9000선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역대 최고치(37만 4500원, 298만 7000원)를 갈아치우면서 골드만삭스의 전망에 발맞춰 나갔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장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맞아떨어진 전망 흐름대로 라면 조만간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