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유승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친한동훈계 인사들을 차기 총선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친한계 인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날 안 의원은 “선거에 임한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 지어 총출동하며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한다, 왜곡한다’고 난타한다”며 “왜곡했다면 위증죄 고발을 하면 될 텐데, 그러면 무고죄에 걸릴 테니 그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해 이재명 정부와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꼴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며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레커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은 걸러내야 한다”며 “내부의 병증을 방치하면서 발암 정책을 양산하는 민주당을 어찌 비판하겠나.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맞춘 행보로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각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2030 청년, 당에 헌신했던 분들을 챙겨 다음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한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메스를 들어야 한다”며 “민주당과 복당 운동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원과 원내,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하나 되어 쇄신된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이 한 의원과 친한계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추경호 대구시장(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 1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게 저는 한동훈 전 대표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의원은 “거짓 선동”이라고 반발했고, 안 의원은 당내 자료 근거로 재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은 한 의원에게 “이제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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