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 43%... “부동산 여론, ‘폐버스 청년주택’ 영향”

한 주만에 최저치 갱신
60대 지지율 6.1%p 하락해 43.1%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9% vs 국민의힘 33.1%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재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직전 조사보다 0.3%p 하락한 수치로 5주 연속 내림세다. 직전 조사에서 43.3%로 처음 40%대 초반까지 내려온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에 달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6%p 하락한 41.5%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 2.4%p 내린 36.3%,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9%p 하락해 41.3%였다. 대구·경북은 6.6%p 상승해 36.4%를 기록했고, 전남광주·전북도 2.8%p 상승해 73.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p 하락해 43.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30대(30.3%) 40대(47.5%)도 각각 2.9%p, 1.5%p 하락했다. 70대는 5.3%p 상승한 48.7% 그리고 20대도 3.1%p 반등해 31.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에 따른 청년층의 주거 민심 악화 등이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확대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3%p 오른 47.9%, 국민의힘은 4.5%p 내린 33.1%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4.8%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조국혁신당은 2.5%,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9%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였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5.8%p, 대전·세종·충청에서 12.1%p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1.5%p, 20대에서 9.8%p 올랐고 60대에서는 2.5%p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5.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지난 조사보다 20.3%p 급락했고 인천·경기에서도 6.1%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9%p, 70대 이상에서 7.7%p, 40대에서 5.8%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하고 당원과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두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