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슈] 넷마블 ‘솔: 인챈트’ 아이템 사재기 논란, 국회 국정감사서 다뤄지나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넷마블의 신작 ‘솔: 인챈트’에 관한 유료 아이템 ‘사재기’ 논란이 다가올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A 의원실은 본지가 지난 6월 보도한 넷마블의 프로모션 BJ를 통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솔: 인챈트((SOL: enchant)’의 유료 아이템 사재기 논란에 관한 세부 자료 제공 및 제보자 미팅 등을 요청했다.

 

A 의원실은 해당 이슈의 진위를 검토한 뒤, 사재기를 통한 인위적인 순위 조작의 정황이 확인되면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에 관한 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본지는 지난 6월 25일 「‘프로모션 BJ’, 넷마블 게임 사재기 논란 일자 영상 비공개·삭제 조치 나서」, 「한국게임이용자협회, 넷마블 ‘솔: 인챈트’ 비판… “프로모션 BJ로 만든 허위 순위”」 제하의 보도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조명한 바 있다.

 

해당 이슈는 일부 유명 프로모션 BJ들이 방송을 진행하면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규모의 게임 유료 아이템을 결제했는데, 그 뒤에 게임사의 마케팅비 지급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한 프로모션 BJ는 넷마블의 ‘솔: 인챈트’의 출시 첫날 게임 내 유료 재화인 다이아를 약 1000만 개를 결제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고, 결제 규모는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프로모션 BJ들의 게임 방송을 가장한 사실상의 유료 홍보 방송이라고 지적했고, 특히 ‘솔: 인챈트’가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에서 1위에 오른 배경에 이런 마케팅 방식이 작용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언론이 나서자 해당 프로모션 BJ들은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 조치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런 방식이 일종의 사재기 문제가 될 수 있고, 마케팅 비용으로 BJ에 지급한 돈이 게임 아이템 구매로 이어져 이것이 매출에도 반영되면서 ‘인위적 흥행’의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도 보도 당일 성명을 통해 “프로모션 BJ를 활용한 인위적 매출 순위 조작 및 불투명한 마케팅 관행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기만하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규탄했다.

 

당시 본지는 넷마블 관계자로부터 보도에 관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지만, “기사 제목 내용을 톤다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뿐, 사재기 논란에 대한 구체적 해명을 듣지는 못했다.

 

A 의원실은 본지의 보도를 포함한 타 언론사의 관련 보도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를 제보한 업계 관계자와의 미팅과 자료 제공 등을 통해 다가올 국정감사에서 이에 관한 질의 여부를 정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또 본지 역시 이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케이팝 음원 사재기 조작 및 순위 조작, 영화 박스오피스 관객 수 조작 등 게임을 포함한 문화 컨텐츠의 ‘사재기를 통한 순위 조작’ 이슈를 공론화하는 동시에, 국정감사 등에서 이에 관한 수사 의뢰 및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낸 바가 있다.

이번 ‘솔: 인챈트’ 사재기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다뤄진다면,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후속 조치에 관한 질의까지 동시에 이뤄질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