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ㅣ브라이언 매스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한국이 쿠팡과 같은 미국 기업에 피해를 입히고 반도체·선박 분야의 대미 협력 약속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한국에 안보와 무역·투자 전반에서 ‘공정한 파트너’가 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미연합훈련 축소 방침에도 힘을 실었다.
24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매스트 위원장은 전날 이 방송의 ‘선데이 나이트 인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한국을 겨냥해 “솔직히 말해 그들은 쿠팡과 같은 미국 기업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반도체와 선박을 제공하고 합의한 방식으로 미국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이 이행하지 않았다는 합의나 약속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매스트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쿠팡을 ‘미국 기업’으로 지칭했다.
또 “국가안보든 무역·투자 약속이든 우리는 동맹국이 공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에 대한 대우와 반도체·선박 분야의 협력을 동맹의 책임 문제로 연결하며 한국에 대미 투자·경제협력 약속의 이행을 요구한 것이다.
매스트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 중간선거에서 매스트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그를 “마가 전사”라고 표현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 문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옹호했다. 매스트 위원장은 한국이 북한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면서 연합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남북이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고 우리가 전쟁으로 향하는 적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런 훈련을 하는 데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의 현실을 토대로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6일 트루스소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훈련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으며 연합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동참 의사를 물었으나 “사양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