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임종옥 기자ㅣ코스피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따른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에 장 초반 3% 가까이 급등했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6900선에서 마감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16포인트(1.53%) 오른 6912.3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76% 오른 6996.12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3.00%로 0.25%p 인상하기로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52억 원, 기관이 181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912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 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 4618억 원을 순매수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72% 오른 26만 6000원, SK하이닉스는 장중 178만 8000원까지 상승한 뒤 상승폭을 줄여 2.49% 오른 173만 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기와 SK스퀘어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5.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80%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2.45%, 삼성물산은 3.10% 하락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포인트(1.30%) 오른 837.6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4억 원, 627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98억 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5.75%, 5.83%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4.55% 올랐다.
반면 HLB와 파마리서치, 실리콘투 등은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이날 새벽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 2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다만 한국은행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은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은 경계심리를 자극했다”며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 7764억 원과 5조 44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내 거래량은 장 마감 시점 2억 6687만 주로 집계됐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일별 거래량이며 올해 일 평균인 6억 9796만 주의 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0.9원에 마감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