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 증시 인싸잇] 반도체 훈풍에 증시 급반등… 코스피 6971·코스닥 894

10월 첫 거래일 코스피 2% 반등…6971선 회복
반도체 수출·마이크론 호실적에 투자심리 개선
코스닥 4.48% 급등…외국인·기관 매수세 유입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10월 첫 거래일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2% 가까이 상승하며 7000선 턱밑까지 올라섰고, 코스닥은 4% 넘게 급등하며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사흘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55포인트(0.34%) 내린 6814.49로 출발해 장 초반 6765.06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오후 들어 6900선을 회복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6971선에서 장을 마쳤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334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4315억 원, 5473억 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자리했다. 한국의 9월 수출액이 12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액도 단일 품목 기준 처음으로 월 60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79% 오른 27만 6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3.21% 상승한 18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6.10%), 한화시스템은 (+5.20%) 올랐다. 한미반도체도 (+4.60%)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4.00%), 미래에셋증권 (+3.80%), 삼성전자우 (+4.76%), 삼성전기 (+3.1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SK스퀘어(+1.40%), LG에너지솔루션(+0.98%), 현대차(+1.16%), 삼성바이오로직스(+2.73%), 삼성생명(+0.71%) 등이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와 관련된 종목, 은행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S-Oil이 7.90%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6.10%), 우리금융지주(-4.70%), HD현대(-2.40%), 신한지주(-2.10%), KB금융(-1.66%) 등도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499개, 하락 종목이 38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강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8포인트(4.48%) 오른 894.29에 장을 마쳤다. 이에 900선까지 불과 5.71포인트를 남겨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281억 원, 기관이 568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76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4.13% 오른 26만 5000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는 5.58% 상승한 8만 5100원, 에코프로비엠은 5.13% 오른 11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노공업이 10.90% 급등한 가운데 원익IPS(+9.13%), 이오테크닉스(+8.46%), HPSP(+8.32%), 심텍(+6.2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천당제약은 15.3% 급등했고 올릭스(+14.0%), 보로노이(+13.3%), 제주반도체(+12.6%), 동진쎄미켐(+11.4%), 유진테크(+10.9%), 에이비엘바이오(+10.5%), 테크윙(+10.4%), 고영(+10.0%)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레인보우로보틱스(+5.02%)와 주성엔지니어링(+3.66%)도 상승했다.

 

반면 HLB는 2%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1164개, 하락 종목이 490개로 상승 종목이 크게 우세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S&P500지수는 0.25%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4% 상승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장 초반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넘어 200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6%를 웃돌았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10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반등세를 시현했고 코스피 지수가 6900선을 돌파했다”며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358.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