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군 우주사령부를 ‘우주군’으로 지정하는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하면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은 미국의 6번째 군대가 탄생할 예정이다. 미국이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확정하면서 국내외 언론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우주군 창설에 필요한 입법 과정은 지난주 상·하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까지 끝내면서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국내 언론들은 국방수권법 통과와 관련, 주한미군을 현행 2만8500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조항을 집중 보도했지만, 정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우주군 창설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 언급하고 넘어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본지는 미 우주군 창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외신 기사를 소개한다. 미국 현지에서도 심심찮게 제기되는 의문은 과연 우주군까지 창설할 정도로 우주에서의 군사 위협이 실존하느냐 하는 점이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매거진(Washington Post Magazine)은 지난 3일(현지시각) ‘트럼프의 훌륭한 우주군 모험(Trump’s Excellent Space Force Adventure)' 제하의 기획기사에서 “현재까지 인공위성이 공격 받은
미국과 중공이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하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등 반(反) 트럼프 성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패배했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그러나 지난 1년 7개월 간의 무역전쟁을 지켜본 또다른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합의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무역합의로 인해 미국보다 중공이 더 큰 피해를 봤다는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전문지 중 하나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는 18일(현지시각) ‘중공이 1단계 무역합의를 축하하지 못하는 이유(Why China Isn’t Celebrating the Phase One Trade Deal)’ 제하 제임스 팔머(James Palmer) 시니어 에디터의 기명 칼럼을 통해 이번 미중합의의 지속성에 회의감을 갖고 있는 미국내 여론을 보여줬다. 제임스 팔머는 동아시아 전문가로 유명하며, 저서로는 '블러디 화이트 바론(Bloody White Baron)', '모택동의 죽음(The Death of Mao)' 등이 있다. 팔머는
독일 국회가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과의 국교정상화를 논의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아직 공론화 단계이긴 하지만 EU 핵심국가의 심장부에서, 그것도 최고 공적기관을 통해 국교 재개 논의가 진행된 만큼 유럽 전역에 파장이 만만치 않다. 10일, 대만 ‘타이완의 소리(Radio Taiwan International, 약어 Rti)’ 한국어판은 ‘독일 국회, 타이완-독일 수교청원 본회의 교부 곧 결정‘ 제하, 제니퍼 페이(jennifer pai) 기자 기명으로 독일 국회에서의 독일-대만 수교청원안 공청회 소식을 전했다. 해당 공청회는 독일인 미하일 크로이츠베르크(Michael Kreuzberg)와 세계타이완향우회연합회 푸페이펀(傅佩芬) 회장이 공동으로 올해 초 독일 정부에 타이완과의 수교 청원안을 제출한 후 서명 5만을 돌파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1월말 한국 국회에서 강연했던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도 이번 독일 국회 공청회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Rti는 기사에서 “이날 공청회에서 청원인들은 독일이 왜 타이완과 수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고, 이에 대해 독일 외교부 아시아정책 주무관인 페트라 지그문트(Petra Sigmund
대만 유력지 빈과일보(蘋果日報)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뎬퉁(典通)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진당 대선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지지율은 51%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후보(19%)를 압도하고 있다. 중공으로부터의 대만(중화민국)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 총통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한궈위 후보에 고전했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홍콩의 자유 지향 시위가 본격적으로 거세지면서 대만 내 반중(反中), 반공(反共) 정서 확산에 힘입어 압도적 승세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5일(현지시각) ‘대만 국민당 대선후보, 자신에게 붙은 ‘친중’ 딱지에 항의하다(Taiwan Presidential Contender Cries Foul Over ‘Pro-China’ Label)‘ 제하 대만의 대표적 친중(親中) 정치인으로 꼽히는 한궈위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인터뷰 기사에서 WSJ는 “재선을 노리는 차이잉원 총통은 기본적으로 독립국 대만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중국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는 보호자로서 자임하고 있다”고 보도했
미중무역전쟁을 기화로 1970년대 이후로 대만을 고립시키려 각종 공작을 벌여 온 중공의 포위망이 느슨해지는 추세다. 최근 미국은 군함을 대만에 기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독일은 오는 9일 대만과의 재수교를 논의하는 국회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불침항모’ 대만의 국제적 입지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5일(현지시각) '대만 장관, 중국의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대만의 고립도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다(Taiwan’s Isolation Will Diminish as China Reveals Its True Colors, Minister Says)’ 제하로 전날 이뤄졌던 조셉 우(Joseph Wu) 대만 외교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WSJ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대만이 중국 공산당의 압력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우 장관의 발언부터 소개했다. 우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만은 (중공으로부터) 이런 종류의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을 수십년간 받아 왔다”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 고립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재력가, 투자자이면서 미 최대 공구업체인 ‘홈디포(Home Depot)’의 창업자로 잘 알려진 케네스 랑곤(Kenneth Langone)이 트럼프 정부의 대중(對中)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미국의 경제뉴스 전문방송인 CNBC는 4일(현지시각) ‘미국은 수십년간 중국의 경제성장을 도왔고, 이제는 대가를 받아내야 한다(US helped China build its economy for decades, now it’s ‘time to pay the bill’)’ 제하 기사를 게재했다. 케네스 랑곤은 이날 CNBC 의 주요 프로그램인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 진행자인 조 커넌(Joe Kernen)의 “당신은 홈디포의 공동창업자로서 무역전쟁의 영향을 꽤 받을 것 같은데,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택한 데 대해 기쁜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렇다(Absolutely)”고 답했다. 랑곤은 “돌이켜 보면, 미국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자립할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제공했다(Remember where we star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공개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형사소송법 전문가인 앨런 더쇼비츠(Alan Dershowitz)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탄핵 추진의 정당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앨런 더쇼비츠 교수는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리버럴 오피니언 리더라는 점에서 그의 인터뷰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앨런 더쇼비츠 교수는 11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미국 언론감시 비영리단체 '미디어 매터스 포 아메리카(Media Matters for America)'가 인용 게재한 것)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내걸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탄핵이 될 만한 행위가 아니며, 범죄도 아니다(It's not among the listed impeachable offenses. It's not a crime)”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인터뷰에서 앨런 더쇼비츠 교수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뭐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공화당 소속 트레이 가우디(Trey Gowdy) 전 하원의원이 트럼프의 2016년 대선 관련 우크라이나 접촉은 탄핵 사유가 아니라는 반박 논리를 제시하며 민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연방 검사 출신이면서트럼프 정부 초기 정부개혁감독위원장을 지낸가우디 전 의원은 27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CBS 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최근 대통령 탄핵 조사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관련 조사에 협조해 달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조건을 제시한 것이 어떻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가(Is it an impeachable offense to condition aid on cooperating with the 2016 election investigation?)”라고 반문했다. 이어 가우디 전 의원은 “지난 미국 대선에 누가 개입하려고 했는지 밝히자는 조건을 걸었다고 해서, 우리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단 말인가(I mean are we going to remove a President f
중국을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 한국인들은 미국인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여론이 한국 정부의 對中 외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미국측 분석이 나왔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문재인 정권을 분리해서 보는 미국 외교가의 최근 시각을 담았다고도 볼 수 있다. 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미국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국장은24일(현지시각)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한국인과 미국인, 중국 앞에서는 같은 생각(South Koreans And Americans Agree On How To Deal With China)’제하 칼럼을기고했다. 그는 이번 칼럼을 통해 “중국에 대한 한국과 미국, 양국 국민들의 일치된 여론은심화하는미중 경제 전쟁과 패권 경쟁을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스콧 스나이더 국장의 전망은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와 한국 아산정책연구원(Asan Institute for Policy Studies)이지난 여름에실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했다. 먼저 그는한국과 미국, 양국 국민들은 중국의 급부상
미국 공화당 소속 릭 스콧(Rick Scott)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이 최근 홍콩 사태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심각한 인권탄압 상황을 문제 삼으며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의 경제뉴스 전문방송인 CNBC는 22일(현지시각) ‘릭 스콧 상원의원, 2022년 동계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다(2022 Winter Olympics should not be held in China, GOP Sen. Rick Scott says)’ 제하 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스콧 상원의원은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의 앵커 베키 퀵(Becky Quick)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힌미국프로농구(NBA) 인사들을 협박한 중국 공산당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콧 상원의원은 “중국 정부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시진핑 주석과 관련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냐(Are they going to tell all the athletes they can’t say anything against [Chinese President] Xi?)”고 반문했다. 휴스턴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좌파진영의 논리는 “가난한 아이들에게만 공짜 급식을 줄 경우 누가 부자고 누가 가난한지 구분이 되므로 아이들 사이에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같은 논리 전개의 선봉장이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들의 복장·두발, 교내집회, 휴대폰 등 전자기기 소지 등의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의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학생은 복장, 두발 등 용모에 있어서 자신의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갖는다'(제14조)는 내용과 '학생의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소지 및 사용 자체를 금해서는 안 된다'(제15조)는 조항이 포함됐다. 만약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소지가 전면 자율화되고 교복이 폐지된다면, 이는 잘 사는 집 학생과 가난한 집 학생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잣대가 될 수 있다. 돈이 많은 집 자녀들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닐 것이고, 가난한 학생들을 휴대폰을 아예 소유하지 못하거나 저렴한 구형 휴대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복장이 자율화될 경우 잘 사는 집 학생과 가난한 집 학생은 한눈
안철수 서울대학교 교수의 서울시장 보선 불출마 및 ‘박원순 지지’ 선언이 여의도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차영 전 대변인이 안 교수의 사퇴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눈길을 끈다. 차 전 대변인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3%의 지지율의 사람에게 50%의 지지율을 가진 사람이 양보할 수밖에 없는 게 이미 정치죠. 안철수씨는 첫 라운드에서 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지난주부터 박원순 이사가 나오게 되어 있었는데 조용히 양보하면 되지 온갖 쇼하면서 양보”라며 “이게 안철수의 정치라면 30점도 줄 수 없다. 선의로 양보한 거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 차 전 대변인은 “왜 안철수 교수가 물러나야하죠. 물러나지 않아야 더러운 정치아니죠”라고 전제하고 “안철수를 제외하고 지금 현재 한나라당을 이기는 후보가 진보진영에 있나요?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구요 그래서 조직선거 돈선거 인물선거가 되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에선 청와대에선 벌써 한숨 돌리고 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차 전 대변인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진영 인사들을 겨냥한 가시돋힌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오는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승민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친박계인 유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부터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친박계의 신뢰를 받아 왔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1인 2표제’다. 따라서 친박계 당원들과 유권자들이 유승민 의원 외에 누구를 선택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박사모가 유 의원 외에 ‘2지망’ 후보로 권영세 의원을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박사모 카페에서 진행된 무기명 온라인 투표 결과다. 1차 투표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1위, 권영세 의원이 2위를 기록했으나, 홍준표-권영세 두명만을 놓고 실시한 박사모 최종 투표에서는 권영세 의원이 7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어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박사모의 공식 지지 후보로 낙점된 것이다. 박사모는 지난 2008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탈당한 친박계 후보들을 당선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2009년 4월 경주 재보선에서도 친박성향 무소속인 정수성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앞서 22일 경찰이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 콜센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이어, 24일에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허위 문자메시지'에 대한 수사에 돌입한 것.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지난 18일 '[선거정보]1% 초박빙(SBS 4/15 8시 뉴스) 강원도 꿈.미래 기호 2번 최문순'이라는 허위 사실의 문자메시지가 22만명에게 발송됐다는 선관위 고발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엄기영 후보와 최문순 후보의 출마가 확정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엄 후보는 최 후보에게 대부분 두자리수 격차로 앞섰으며, 1%p 격차인 것으로 공식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는 단 한번도 없었다. 경찰은 실제 방송 보도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이에 대해 민주당 최문순 후보 측은 "선대위에서 해당 문자메시지를 다량 발송된 것은 인정한다"며 "허위 부분은 SBS 8시 뉴스에 보도된 것처럼 게시된 인터넷 뉴스를 본 실무자가 이에 대한 확인없이 보도된 것으로 착각해 발송한 실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2000년대 중반까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분당신도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하락한 지역 중 하나다. 한때 ‘강남 3구’에 버금가는 아파트 가격으로 인해 찬사를 받던 분당의 집값은 정자역 인근의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들을 제외하고는 강남과의 격차가 커진 편이다. 이로 인해 분당 주민들의 상실감은 커졌고, 일각에서는 이번 4.27 분당을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집값 하락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심 이반’을 손꼽기도 한다. 90년대에 집중적으로 건설된 분당지역 아파트들은 대부분 180% 이상의 높은 용적률로 지어졌다. 재건축 연한도 한참 남았을 뿐 아니라 재건축을 한다고 해도 높은 용적률과 적은 대지지분으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분당 주민들은 재건축에 비해 적은 비용과 사업기간으로 사실상의 새 아파트를 얻는 ‘증축 리모델링’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분당을 지역구에서만 느티마을 3,4단지를 비롯해 한솔주공 5단지 등이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대표적인 단지들이다. 물론 리모델링을 통해 재건축에 버금가는 효과를 내기는 힘들다. 현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