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CNN보다 더 영향력있는 언론사로 평가받는 폭스뉴스가 귀순 북한군 병사에게 탄저균 항체가 발견된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내신들은 청와대 탄저균 백신 문제에 주목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북한군 탄저균 항체 문제에 더 관심을 갖는 듯한 모양새다. 12월 27일, 미국의 폭스 뉴스(Fox News)는 ‘북한 귀순 군인 탄저균 항체 발견(North Korean defector had anthrax antibodies in system, report says)’ 제하의 엘리자베스 즈와츠(Elizabeth Zwirz)의 기명 기사로, 북한의 ICBM 도발 이후, 이제는 생화학 무기 개발 정황까지 귀순 북한 병사의 신체를 통해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북한군 귀순자가 탈북 시점 이전에 심각한 박테리아류의 탄저균에 노출됐거나 혹은 탄저균 백신을 접종한 듯 하다고 미국 UPI 통신이 한국의 현지 채널A 방송 보도를 인용한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북한군 귀순자의 귀순시점이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폭스 뉴스는 채널A 방송을 그대로 직접 인용해 “정보당국이 올해 귀순한 북한 군인의 혈액에서 탄저균 면역 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보
영국의 유력지 텔레그래프가 귀순 북한 병사에게 발견된 탄저균 항체 발견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생화학 무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음을 전했다. 12월 27일,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귀순 북한 병사 탄저균 항체 발견, 생화학 무기 공포 확산(Anthrax antibodies detected in blood of North Korean defector, raising biological weapons fears)’ 제하 니콜라 스미스(Ncola Smith) 기자의 기명 기사로, 귀순 북한 병사의 몸에서 탄저균 항체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핵탄두는 물론이거니와 생화학탄두 개발 정황도 있다는 점을 전했다. 북한군 신체 속의 탄저균 항체는 탄저균에 노출 됐거나 백신 접종을 통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미 한국의 채널A 방송사가 보도한 바 있으며, 이 보도 내용은 미국의 통신사인 UPI통신을 통해 전세계로 타전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일단 탄저균 항체 관련 북한군이 지난번 판문점 JSA 으로의 귀순에 성공한 오청성(24) 병사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탄저균 감염자는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24시간내 사망에 이른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Forbes)가 자사의 대표적인 반중국 성향 칼럼니스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칼럼니스트의 기존 칼럼들에 대해서 삭제 조치까지 단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이하 WP)는 2017년 12월 14일자(현지시각), 아이작 스톤 피시(Isaac Stone Fish) 기자의 ‘미국 유력 잡지의 편집권이 중국 자본에 침탈 당하다(Chinese ownership is raising questions about the editorial independence of a major U.S. magazine)’ 제하의 기사로, 중국 자본을 통한 ‘샤프 파워(중국의 음성적 영향력 행사)’의 단면을 저명한 반중 성향 칼럼니스트들의 계약해지 사례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포브스를 발간하는 포브스 미디어(Forbes Media)는 지난 2014년, 홍콩 주재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사(Integrated Whale Media)에 인수됐다. WP 는 포브스가 중국계 자본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면서부터 중국 관련 기사에 대한 편집권 훼손 정황이 여럿 포착
영국 유력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중국이 패권국가로 급부상하면서, 중국과 서방 사이의 대립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대안을 논의하는 기사를 최신호를 통해 내보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oist)’는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각) 한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의 ‘샤프 파워’에 대한 대책(What to do about China’s “sharp power”)’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로 중국의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샤프 파워(중국의 음성적 영향력 행사)’ 공작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법론을 소개했다. 중국은 G2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차세대 패권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부상 세력이 패권 세력에게 도전할 경우 전쟁으로 귀결된다는 명제를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이라고 한다”며 고대 그리스 역사가의 가설부터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고대 그리스 시대와 달리 중국은 영토 욕심보다는 국제 사회의 정신을 지배하길 원한다”라며 부상하는 패권국가인 중국과 관련, 기존에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 서방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할 것인지 먼저 국제 정세 진단부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과 러시아를 정조준하여 위협 세력으로 규정한 트럼프의 신(新)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대한 분석기사를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12월 18일(현지시각), 마이클 R. 고든(Michael R. Gordon) 기자의 ‘트럼프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Trump Plans Shift to U.S. Security Strategy)’ 제하 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경제 공약이 대거 포함된, 이례적 내용의 미국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상세하게 해설했다. 미국의 이번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는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지휘하에 행정부 내의 많은 실무진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작성됐다고 한다. 이번 보고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 전략 기조와 대척 선상에 있는 내용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경제 현안 이슈인 ‘무역 불균형’ 과 ‘국내 경제 이슈’가 포함됐으며, 국제 사회를 “잠재적으로 위험한 경쟁 구도”로 보는 세계관도 투영됐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나 이번 보고서는 불공정한 무
미국의 대표적인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 대사관 이스라엘 수도 이전 결정에서 기존 미국 대외 정책을 도발적인 방법으로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트럼프의 통치 철학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화제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이스라엘 조치, 트럼프의 창조적 파괴 본능(Behind Trump’s Jerusalem Move: A Penchant for Disruption)’ 제하의 디안 네셈바움(Dion Nissenbaum)의 기명 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이 기존 통념과는 상이(相異) 하지만, 성과를 내는 데에는 유효하다(Mr. Trump’s approach may be unconventional, some analysts said, but it can get results)”고 보도했다. WSJ 는 트럼프 외교 스타일에 대해서 “대상자(친구, 동맹)를 맹렬히 공격하여, 무게 중심을 흔들어 당혹하게 하고, 본인 의견과 합치가 되면, 다시 일으켜 세우며 칭송한다(He has established a pattern of berating friends and allies,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결정을 비판하는 이들은 중동에 대한 지정학적 무지에 사로잡혀 있다는 분석이 미국 우파 언론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우파 지성지인 ‘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는, ‘트럼프, 픽션보다 사실에 바탕한 이스라엘 정책(Trump Puts Fact Ahead of Fiction in Israel)'제하의 죠나 골드버그(Jonah Goldberg)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골드버그는 이 칼럼을 통해 미국 주류 좌파 미디어의 친-팔레스타인 담론을 거침없이 논파하고 나섰다. 골드버그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사관 이전 결정은 “현실 인식의 재발견(a recognition of reality)”이라면서,“중동 정세의 모든 위기를 이스라엘 때문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평화 프로세스’ 몽상에만 함몰된 서구의 전문가들과 운동가들의 무지에 기인한다”며 서구 좌익들의 지적 허영을 꼬집었다. 골드버그는 칼럼의 핵심 논거로써 12년 째 장기 집권하는 모하마드 아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자치구 수반이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섰던 초기부터 이스라엘과의 협상 포기를 선언했던 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미 대사관 이전 결정’과 관련한국 언론은 현재 미국 좌파 언론의 대세를 따라이를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우파 세력를 중심으로, 미국 좌파 언론이나 한국의 언론의 비난성 호들갑과는 전혀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부장관을 지낸 럼스펠드 전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각) 여류 우파 논객인 로라 잉그레엄(Laura Ingraham)이 진행하는 폭스 뉴스(Fox News)의 ‘잉그레엄 앵글(The Ingraham Angle)’라는 뉴스 토크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미국 대사관 이전 방침은 정의로운 결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우파 세력의 시각을 드러냈다.(관련 동영상 바로가기 : ‘Donald Rumsfeld on the impact of Trump's Israel decision’ ) 럼스펠드 전 장관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최연소 하원의원, 백악관 비서실장, 다국적 기업 CEO, 최연소/최고령 국방장관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일관되게 ‘힘에 의한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이미국 유력 방송사인 CNN 에 지난 5일 인터뷰이로 출연, “북핵 ICBM”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안이한 대북 인식 노출로 인해 국내외로 파장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이번 인터뷰에서의 인터뷰어는 여기자이면서 ‘1991년 걸프전’ 당시 전시 상황을 스포츠경기처럼 생중계해면서 전쟁터를 누볐던 전설적 국제분쟁 전문 기자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Christiane Amanpour)로서, 강 장관으로서는 어쩌면 임자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인터뷰에서 강 장관은 “북한 ICBM에 기술적 한계가 있다”라면서 북한의 위협이 한계선을 넘었다는 최근 미국의 인식과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날 강경화 장관은 북핵에 대한 몇 가지 원칙, “북한 핵 보유국 불용, 평화적 해결”을 제시 했다. 이에 대해 아만푸어 기자는 즉각 “이미 북한은 핵 보유국 아닌가?”라며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고 나섰다. 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북한이 핵 탄두 미사일 장착 기술이 완성했다고 할 핵심 증거가 없다(There is no concrete evidence that they have mastered the technology that is required to put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의 북핵 방조성 행보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진퇴양난을 부르고 결국 오히려 미국만의 훨씬 강력한 독자적인 제재나 선제북폭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기사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12월 4일(현지시각) 이안 텔리(Ian Talley) 기자의 ‘미국, 추가 금융제재와 조심스러운 행보(U.S. Accuses Chinese Banks, but Treads Lightly)’ 제하 기사로, 대북 금융 제재 법안과 관련 중국을 다루는데 있어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간의 이견을 소개했다. WSJ 는 기사 서두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문제에 때문에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전하면서, 북한의 최대 후원자이자 경제 대국인 중국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일의 딜레마 문제를 제시했다. WSJ 은 미국 고위 당국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하며 “광범위하게 평양의 불법적 금융망 접근을 방조만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 미국도 단지 소규모 은행 1곳만 제지했을 뿐이다”면서 현재 미국 외교가의 복잡한 심경을 보도했다. 북한의 핵개발을 방조하고 있는 중국의
‘더 힐(The Hill)’은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많이 구독하는 정치 전문 매체 중 하나다. 이런 ‘더 힐’이 CBS 의 전설적인 탐사보도 전문기자였던 샤릴 애트키슨(Sharyl Attkisson)의 외부 기고 칼럼을 통해 미국 언론계의 추악한 현실을 폭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힐’은 2017년 10월 11일자(현지시각)로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그리고 은폐된 특종들(Weinstein allegations are not the first stories 'spiked' by media)’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 저자인 CBS 방송기자 출신인 샤릴 애트키슨은 에미상 탐사보도 부분 수상자로, 여러 가짜뉴스 문제를 고발하는 저술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한 저명 언론인이다. 샤릴은 칼럼 서두에서부터 “할리우드 거물인 하비 웨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의 부적절한 성추문과 관련된 문제를 뉴욕타임스 기자가 2004년부터 함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많은 독자들을 경악에 빠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샤릴은 이런 언론의 은폐, 검열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샤릴은 “많은 특종들이 뉴스룸/데스크에서 누락된다(killed)”면서 “많
호주의 한 동아시아 정치경제외교 전문지가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교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인해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호주 국립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이 발간하는 ‘이스트아시아포럼(The East Asia Forum, 이하 EAF)’ 온라인판은 지난 11월 22일, 도고 가즈히코(東郷和彦) 교토산업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의 기고문 ‘박유하와 한국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Park Yuha and the uncomfortable realities of South Korean democracy)’을 공개했다. EAF 는 칼럼을 통해 “지난 10월 27일, 박유하 세종대 교수에 대한 고등법원 2심 명예훼손 유죄 판결은 동아시아 지역내 중대한 정치 현안 이슈로 부상했다”며 “금번 판결은 한일간 외교 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심각한 회의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EAF 는 ‘제국의 위안부’의 내용과 관련해 “박유하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위안부의 삶이 한국에서의 일상적인 통념과는 다른 미묘한 함의가 있음을 발견했다”면서 “책은 위안부가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라는 기존의 통념과는 상당한 거리를 둔다. 저자
미국 좌파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ewYork Times, 이하NYT)가 미국 도시 곳곳에 이뤄지는 위안부 동상 설립 문제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전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11월 25일(현지 시각) NYT는 ‘’위안부‘ 동상이 샌프란시스코와 일본도시와의 관계를 끊게 하다(‘Comfort Women’ Statue in San Francisco Leads a Japanese City to Cut Ties)‘ 제하 제시 포틴(Jacey Fortin) 기자의 기명기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 광장에 설치된 위안부 동상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일본 오사카 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간의 갈등을 보도했다. NYT는 “에드윈 리(Edwin Lee)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2일(현지시간) 시내 세인트메리스 스퀘어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동상 설립을 승인하자, 이에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일본 오사카 시장은 ‘두 도시의 자매결연 관계를 끊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 위안부 동상에 대해, “한국·중국·필리핀 출신의 서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서 있는 세 명의 젊은 여성과,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이
영국 유력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문재인 정권하 한국의 중국 속국화를 우려하는 사설을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설은 이코노미스트지 북미판과 유럽판, 아시아태평양판에 전부 게재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 직후 ‘재회한 중국과 한국, 불안한 동거(South Korea is making up with China, but a sour taste remains)’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국이 ‘개집 접근 방식(doghouse approach)’ 외교로써 한국 길들이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한국을 굴복시킨 전략은 손자병법 혹은 고상한 유교적 사상의 정수가 담긴 외교가 아닌 ‘개집 접근 방식(doghouse approach)’“이라고 기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개집 접근 방식’의 요령에 대해서 “중국은 상대방 행동이 마음에 안 들면 바뀔 때까지 괴롭힌다. 그래도 안 바뀌면 상대를 개집에 가둬 벌을 준다. 그래도 여전히 변하기를 거부하면 적절한 처벌 기간을 둔 후 상대를 개집에서 꺼내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굴면서 상대가 고마워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지난 7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국, 베이징에 고개 숙이다(South Korea’s Bow to Beijing)’라는 제목의, 문재인 대통령을 ‘못 믿을 친구(unreliable friend)’라고 지칭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 유력지 중 하나인 WSJ 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대중 행보에 대해 비판을 넘어 냉소에 가까운 신랄한 논조를 보였다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정말 큰 위기의식을 느껴야할 사안이다. 하지만 한국의 주류 언론이라는 중앙일보가 WSJ 의 통렬한 논조를 완곡한 논조로 왜곡 전달해 한국 독자들 호도하며 사실상 어용언론의 행태를 드러내고 있다. 중앙일보도 계열사인 손석희 JTBC 가 그간에 보여온 외신조작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WSJ 는 한국이 중국에게 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MD)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이 없다는 3不 외교원칙을 약속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부터 받은 대가는 고작 ‘시진핑과의 회동 기회(A meeting between Mr. Moon and Chinese President Xi Jin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