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전혜조 기자ㅣ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2027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떠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에 남으면서 2022년 공동 개최를 시작한 두 대형 아트페어의 행사장이 처음으로 분리된다. 14일 프리즈와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리뉴얼 공사에 따라 2027년 여섯 번째 행사를 DDP에서 개최한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에서 행사를 이어가며, 2027년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은 2022년 한국화랑협회가 운영하는 키아프 서울과 함께 코엑스에서 첫 행사를 열었다. 이후 해외 갤러리와 컬렉터가 참여하는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를 한 공간에서 관람하는 이른바 ‘한 지붕 두 아트페어’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코엑스가 대규모 리뉴얼을 앞두면서 두 행사의 분리 개최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일산 킨텍스와 부산 벡스코 등이 대체 개최지로 거론됐지만, 프리즈는 최종적으로 DDP를 선택했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해 2014년 문을 연 DDP는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디자인 공간이다. 프리즈는 DDP의 전시 공간을 보다 집약적으로 구성하고, 참여 갤러리와 프레젠테이션
인싸잇=강인준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가운데, 영화의 원작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를 찾는 독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영화 흥행이 고전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관련 도서가 잇따라 진입하는 모양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일인 전날 하루 동안 29만 135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4.8%로 집계됐다. ‘오디세이’는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정상을 지켜온 할리우드 대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제치며, 여름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첫날 관객 수 기준으로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영화는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를, 톰 홀랜드가 텔레마코스를 연기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이 약 10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깊고 부드러운 중저음과 절제된 피아노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무대다. 캐나다 출신인 크롤은 네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0대부터 지역 재즈 무대에서 활동했다. 미국 버클리음악대학에서 공부한 뒤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레이 브라운, 존 클레이턴, 제프 해밀턴 등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과 교류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1993년 첫 앨범 ‘Stepping Out’으로 데뷔한 뒤 ‘All for You’, ‘Love Scenes’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1999년 발표한 ‘When I Look in Your Eyes’는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에서 5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재즈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2001년 발표한 ‘The Look of Love’는 미국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0위권에 진입했다. 파리 올림피아 극장 공연을 담은 라이브 앨범 ‘Live in Paris’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크롤은 지금까지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10차례 후보에 올랐다. ‘When I Loo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소프라노 조수미가 국제 오페라계의 권위 있는 공로상인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출신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조수미는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계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조수미가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상은 그의 오랜 예술적 성취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제 공로상으로, 세계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마리아 칼라스가 1947년 베로나에서 오페라 ‘라 조콘다’로 이탈리아 무대에 데뷔한 8월 2일을 기념해 매년 같은 날 베로나에서 열린다. 역대 수상자에는 세계적인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와 바리톤 레오 누치 등 클래식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수미는 이번 수상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 오페라계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조수미는 수상
인싸잇=임종옥 기자ㅣ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유미의 세포들’이 이번에는 창작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원작 특유의 유쾌한 감성과 공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뮤지컬만의 화려한 무대와 음악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 웹툰에 연재한 작품이다.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머릿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세포들을 의인화해 사랑과 일상, 성장 과정을 그려내며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후 2021년 드라마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했다. 뮤지컬은 원작 속 사랑세포와 이성세포, 감정세포, 작가세포, 응큼세포, 촉세포, 두려움세포, 명탐정세포, 패션세포 등 친숙한 캐릭터들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뮤지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인물 ’견습세포 109‘를 등장시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여긴 당신 안의 작은 세계. 당신의 하루를 만들어. 지금 이 순간도 우린 함께야. 우리는 당신의 세포들.” 뮤지컬은 이 한마디처럼 ‘전지적 세포 시점’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이렇게 모든 감정과 선택
인싸잇=임종옥 기자ㅣ친(親) 민주당 성향으로 알려진 배우 한정수가 국내 증시 급락과 연이은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언급하며 정부의 시장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정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늘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사실상 전쟁이나 천재지변 이상의 상황인데 정부는 구경만 하고 있나. 미쳤나?”라는 글을 올리며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5월 느닷없이 2배 레버리지를 허용해 주식시장을 외국인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나 몰라라 외면하고 있다. 정말 미쳤나?”라며 정부의 정책과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게시물이 공개된 이후 댓글에는 “난리 났다”, “내 돈이 녹아내리고 있다”, “손 놓고 있는 정부는 한숨만 나오게 한다”, “오를 때는 이것저것 발표하더니 떨어질 때는 꿀 먹었나?” 등 증시 급락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정수는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국회의장이 대통령 연임을 얘기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인가? 전 민주당 지지자입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게시하며 정치적 견해를 드러냈
* 일부 내용(줄거리·인물·장소 등)에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싸잇=강인준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주목받고 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독특한 세계관, 낯선 연출 등에 호평이 이어지는 한편, 과도한 욕설과 부자연스러운 대사 그리고 납득하기 힘들 정도의 일부 스토리 전개 탓에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필자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최근 접한 뒤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건 ‘평범하지 않기에 평가가 극명히 갈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관객들에 안전하고 익숙한 공식을 제시하기 보다, 어색하더라도 새로운 감각과 해석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다가 왔다. 영화는 외딴 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다. 인간과 낯선 존재 사이의 오해와 공포는 점차 폭력적인 충돌로 확대되고,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속으로 빠르게 휘말린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호프’에 5점 만점 중 4점을 부여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높은 평점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부 관객은 작품의 형식적 도전과 이미지, 장
인싸잇=임종옥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중층(1M층)에 독립형 전시 공간인 신세계갤러리 강남을 새롭게 개관하고, 첫 전시로 한국 단색화 1세대를 대표하는 최명영 작가의 개인전 ‘평면조건’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갤러리 개관을 통해 쇼핑과 미식,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강남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그동안 1963년 ‘신세계 화랑’을 시작으로 본점과 대전점, 광주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순수미술과 디자인, 건축, 패션 등 다양한 전시를 이어오며 백화점 문화공간의 역할을 확대해 왔다. 특히 신세계갤러리 강남은 기존 벽면을 활용한 ‘아트월’ 형태의 전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독립된 전시 공간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관전인 ‘평면조건’은 최명영 작가의 대표 연작인 ‘평면조건’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와 드로잉 작품 약 18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오는 9월 9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런데 직접 방문해 본 신세계갤러리 강남은 기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이 오는 11월 15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아트라운지와 1층 라운지에서 협력 소장품전 ‘머무는 곳에 예술이 깃들다(Stay with Ar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을 벗어나 호텔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도자예술을 선보이며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오는 9월 개막하는 경기도자비엔날레와 연계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비엔날레 방문으로 이어지는 문화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전시에는 한국과 미국, 스페인, 대만 등 4개국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형, 평면,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도자예술의 범주를 넘어 현대적인 감각과 확장된 표현 방식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2019년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미국 작가 팁 톨랜드(Tip Toland)의 인체 조형 작품 ‘미용실’, ‘짜증’을 비롯해 스페인 작가 엔리케 메스트레(Enrique Mestre)의 ‘무제’, 이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문경 작가의 ‘변형_진행중’, 이은혜 작가의 ‘바람의
인싸잇=강인준 기자 | 손바닥보다 작은 빵 모양 장난감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누르자 움푹 들어간 표면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말랑이를 주무르는 소리와 비닐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까지 고스란히 담긴 짧은 영상에는 “계속 보게 된다” “나도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과거 어린이와 초등학생의 장난감으로 여겨졌던 ‘말랑이’가 최근 20대 여성을 비롯한 Z세대 소비자들의 새로운 취향 소비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말랑이는 폼이나 실리콘, 젤과 같은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촉감 완구다. 손으로 누르거나 주무르면 모양이 변했다가 천천히 복원되는 스퀴시 제품부터 젤리 형태의 키링, 촉감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왁뿌볼까지 제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이런 유행의 중심에는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짧은 영상 플랫폼이 있다. 말랑이를 누르거나 자르고, 포장지를 뜯고, 여러 제품의 촉감을 비교하는 영상은 특별한 설명 없이도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말랑이 관련 콘텐츠 중에는 수천 개의 ‘좋아요’를 기록한 영상도 등장하고 있으며, SNS에서는 말랑이를 20·30대 여성의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 소개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