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위안부 강제연행-성노예설을 부정하는 일본과 한국 양국의 학자, 활동가들이 모여 서울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런 입장의 일·한 심포지엄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는 양국의 국기가 크게 그려진 현수막이 내걸렸고, 개회식에서는 한국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기미가요(君が代) 제창이 있었다. 한국인이 대다수인 100여명의 청중 중에는 큰 소리로 기미가요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재판에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검찰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영상 참여), 스기하라 세이시로(杉原誠四郎) 국제역사논전연구소 회장 등의 축사에 이어 일본 측 3명(필자, 야마모토 유미코(山本優美子) 국제역사논전연구소 소장, 마츠키 쿠니토시(松木國俊) 국제역사논전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 측 3명(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이 발표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위안부 관련 대학 강의가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2020년 11월 검찰에 의해 기소된 류 전 교수가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류 전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검찰은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지만, 올해 3월 재판장은 다음 공판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채 재판 ‘공전’을 선언했다. 그 이유는 ① 유사한 사건으로 반드시 참고해야 할 박유하 교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대법원 계류 6년째,) ② 이 사건을 기소한 검사가 당연히 제출해야 할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두 가지 이유였다.
류 전 교수 측은 필자와 하타 이쿠히코 교수의 위안부 관련 서적의 한국어 번역본을 비롯하여, 강제연행설을 부정하는 일본과 한국국의 자료를 다수 법원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강제연행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면 검찰은 애초에 기소를 하지 말았어야 했고, 법원은 즉시 무죄 판결을 내려야 하지만, 검찰도 법원도 한국 사회의 반일 감정에 밀려 진실을 직시할 용기가 없는 것이다.
북조선과 결탁하는 반일세력
필자는 “위안부 문제는 아사히신문과 다카기 겐이치 변호사 등 일본의 반일세력이 불을 지폈고, 한국의 정대협과 유족회라는 양대 반일단체가 일본에서 시작된 이 거짓말을 한국에서 퍼뜨렸으며, 한국의 신문, 방송이 마치 제2의 독립운동인 양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거짓말 세력이 북조선과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정의연(구 정대협) 전 이사장인 윤미향 국회의원과 현 이사장인 이나영이 도쿄에서 북조선의 하수인인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행사에 참석한 것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다.
심포지엄 토론을 마친 참가자들은 다음날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동상 옆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과 한국의 진실 세력이 힘을 합쳐 일본, 한국, 북조선의 거짓말 세력의 음모와 공작을 폭로하고 그 책임을 추궁할 것입니다. 한국과 전 세계에 세워진 거짓의 상징인 위안부상을 반드시 철거시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위안부 문제 거짓과 싸우는 일·한 진실세력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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