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가 미국시간 10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0월 13일 오전 4시), 미국 LA 영사관 앞에서 ‘윤석열과 최태원은 태블릿 조작을 자백하라’ 주제 기자회견을 갖고 조건부 미국 정치적 망명을 선언한다.
변희재 대표는 2016년말 탄핵 정국 당시부터 JTBC 방송사의 검찰 제출 ‘제1의 최순실 태블릿’은 물론, 장시호의 특검 제출 ‘제2의 최순실 태블릿’도 최서원(최순실)의 것이 아니며, JTBC 방송사와 검찰, 특검의 프레임인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변 대표는 ‘최순실 태블릿’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여 JTBC 방송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유로 2018년 5월에 윤석열 당시 지검장의 서울중앙지검에 의해 OECD 주요국 언론인 중에서는 최초로 재판도 없이 사전구속, 기소되었고 이후 법원에서 1심 유죄 선고를 받아 1년간 투옥되는 시련을 겪게 됐다.
변 대표는 감옥에서도 태블릿 조작과 관련 문제 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19년 5월에 보석 석방이 된 이후 항소심 재판을 받으면서 태블릿 조작과 관련 더 확실한 증거들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그는 ’제1의 최순실 태블릿‘은 최태원 회장의 SK텔레콤이 검찰은 물론, 태블릿 실사용자인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관련 이동통신 신규계약서 내용을 조작하여 김한수의 태블릿을 최서원의 태블릿으로 둔갑시켰음을 밝혀냈다.
또한 변 대표는 ’제2의 최순실 태블릿‘도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의 국정농단 특검 수사 제4팀이 태블릿 기기 내부 데이터 곳곳을 수정 삭제하여 최 씨 비서의 태블릿을 최 씨의 태블릿으로 둔갑시켰음을 밝혀냈다. 변 대표는 한국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의 새로운 포렌식 감정 결과를 관련 근거로 제시했다.
변 대표의 계속되는 태블릿 조작 문제제기에 윤석열 정권은 거친 사법 탄압으로 응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7월, 윤석열 정권의 검찰은 정권 퇴진 집회를 한다는 엉뚱한 사유로 JTBC 방송사에 대한 명예훼손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변 대표에 대한 보석취소를 항소심 재판부에 청구했다. 해당 항소심 재판부는 올해 5월에 신임 재판부(엄철·이훈재·양지정)가 들어와 전임 재판부가 이미 검찰과 합의해 채택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심규선 국과수 연구원과 같은 핵심 증인을 무차별 취소시키며 변 대표에 대한 2차 구속을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석열 정권은 심지어 SK텔레콤의 ’제1의 최순실 태블릿‘ 이동통신 신규계약서 위조건에 대해서도 종로경찰서와 서부지검을 움직여 올해 5월에 변 대표를 SK텔레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언론인에 대한 이같은 사법 탄압 사태에 대해서 조중동은 물론 한겨레, 경향, MBC까지 은폐에 나서자, 변희재 대표는 최근 신혼여행차 미국에 입국한 상황에서 결국 조건부 망명 카드까지 꺼내 들게 됐다.
변희재 대표는 이번 조건부 미국 망명선언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다른 언론인들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강진구 뉴탐사 대표 등도 정권 비판 사유로 인해 윤석열 정권에 의해 무차별 기소가 된 채 구속되었거나 구속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을 설명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자신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 현 태블릿 형사재판 항소심 재판부(엄철·이훈재·양지정) 교체 및 징계, △ 검찰이 보관하고 있는 제1, 제2 태블릿 포렌식 수사자료 공개, △ 국회의 윤석열 태블릿 조작수사 특검, △ SK텔레콤 최태원 회장의 태블릿 계약서 위조 자백 등을 한국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미주 지역 촛불행동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LA영사관 앞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를 열고 있다. 변 대표는 한국내 촛불 인사들의 소개로 미주 지역 촛불 인사들과 연결, 앞으로 윤석열 퇴진 집회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일단 금주 토요일에는 변 대표의 기자회견에 촛불행동이 힘을 모아줄 예정이다.
관련해 변 대표는 “한국에서도 일찍이 2023년부터 송영길, 안진걸, 김용민 등 촛불 진보 인사와 최대집, 오영국, 조영환 등 태극기 보수 인사가 함께 근 2년을 윤석열 퇴진 집회를 함께 했었다”며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윤석열 퇴진 집회에 태극기 보수 인사가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그는 “일개 검사가 일국의 대통령을 탄핵, 구속시키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조작한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태극기 보수도 촛불 진보와 함께 윤석열의 범죄를 심판하지 않으면 윤석열의 공범으로 취급돼 향후 윤석열과 함께 심판을 받고 영원히 정치사회 영역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